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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구 산곡동에서 한 프랜차이즈 빵집을 운영하는 김혜인(54·사진)씨는 코로나19가 한창 유행이던 지난 2020년 처음 가게 문을 열었다.
김씨는 오랜 기간 빵집을 운영했던 친언니의 영향을 받아 빵집을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종교의 영향으로 가게를 연 첫 해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서울 영등포역 등을 찾아 끼니가 필요한 노숙인들에게 직접 빵들을 전달하고 있다.
김씨는 "여름이면 밥 종류는 금방 상하지만 빵은 덜하기에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싶은 마음에 시작했다"라며 "처음에는 거절하고 욕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점차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하셨다. 그분들이 다 저축은행 적금금리 른 빵보다도 우리 빵이 맛있다고 할 때면 보람을 느낀다"라고 했다.
또 푸드뱅크를 운영했던 지인에게서 "푸드뱅크에 오는 사람들은 그나마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사람들이고 세상에는 더 어려운 사람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다문화 가정 지원, 아동급식카드·기초생활수급자 카드 매장 내 사용 가능 등 다양한 사회 협력 활동에 힘쓰기도 했다.
여자자연산 그는 매일 굽는 빵으로 세상을 훈훈하게 만들고 싶다는 목표를 전했다.
"우리 가게가 주변의 이웃을 통해 함께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었던 것처럼, 받은 사랑을 주변의 이웃들에게 꾸준히 나누고 싶어요."
/글·사진 홍준기 기자 hong@incheonilbo.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