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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가 유엔군사령부 창설 75주년을 맞아 레바논의 '동명부대'와 남수단의 '한빛부대'의 현지 평화유지 활동 등을 소개했다.
4일 합참에 따르면 이들 부대는 유엔평화유지군(PKO) 소속으로 활동하며 분쟁지역의 안정화와 민간인 보호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레바논에 주둔한 동명부대는 2006년 이스라엘과 레바논 헤즈볼라의 충돌로 인해 정세가 악화되면서 유엔의 요청에 따라 우리 정부가 2007년 7월19일 파병됐다. 동명부대는 올해 파병 18주년으로 한국 최장기 전투 파 미국카드연체 병부대다.
합참 관계자는 "동명부대는 레바논 남부지역으로 유입되는 불법 무기와 무장세력을 24시간 정찰·감시함으로써 지역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며 "파병 이후 현재까지 14만여 건의 완전작전을 펼쳐 유엔과 레바논 정부로부터 중요한 작전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레바논에서는 세계 거치 각국 군대와 평화유지작전을 수행하는 만큼 연합훈련도 활발하다. 특히 동명부대는 주기적인 레바논군 역량강화훈련을 통해 우리 군의 작전능력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다비드 콜루시 레바논유엔평화유지군(UNIFIL) 서부여단장(이탈리아 육군 준장)은 "동명부대 장병들의 헌신·규율·봉사정신에 진심으로 고맙다"며 "대한민국은 레바논의 평화와 안정 리스차량대출 에 기여하는 동명부대의 활동에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동명부대는 현지 주민들을 위한 인도적 민군작전으로 대민 의료지원, 태양광 가로등 설치, 정수시설 준공 등 사회기반시설 구축, 물자 공여 등을 통해 레바논 지역사회의 안정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레바논 티르 지역에서 태양광 가로등, 급수·정수시설, 풋살장, 개인회생 개시결정 체육시설 등을 설치하고 교육여건 보장을 위해 학교시설을 신축·보수하는 등 레바논의 교육환경을 개선했다.
티르 지역의 태양광 가로등 공여식이 이뤄진 지난달 5일(현지시간) 핫산 드보크 티르 시장은 "오늘 태양광 가로등 준공한 지역은 시민과 여행객이 많은 지역인데 어두웠던 지역이 밝아지면서 더욱 안전해지고 쾌적해졌다"며 "많은 활동 및 지원을 기업은행인터넷뱅킹 해주고 있는 동명 부대에 늘 고마움을 느낀다"고 했다.
이호준 동명부대장은 "부대 전 장병은 '레바논의 평화를 조국의 영광'을 위해 대한민국의 국가대표라는 마음가짐으로 지역사회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빛부대 장병들이 남수단의 보르 공항 보수 작전으로 활주로 1.8km를 신설하고 있다./사진제공=합참


한편 2013년 3월31일 남수단으로 파병된 한빛부대는 남수단 지역의 평화 정착과 재건을 지원하고 있다. 남수단은 2011년 7월9일 수단으로부터 독립하며 파병에 대한 수요가 발생했다. 이에 유엔은 한국 정부에 파병을 요청한 바 있다.
한빛부대는 남수단의 주 보급로 보수작전과 재건지원 작전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남수단의 수도인 주바를 제외하면 대부분 도로가 비포장도로인 상황에서 한빛부대는 파병된 후 12년간 약 2800km의 도로를 보수하는 등 인도주의적 활동을 이어왔다.
재건지원 작전 외에도 마을에 생필품을 비롯한 교육·의료 물자를 공여해 유엔 남수단 임무단(UNMISS)으로부터 '유엔군 최고의 모범부대'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는 '2025년 UNMISS, 최우수 공병부대'로 선발되기도 했다.
또 한빛부대는 현지 주민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한빛농장과 한빛직업학교를 운영하면서 농업·양계·목공·전기·배관 등의 기술을 가르치고 있다. 지금까지 총 7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특히 농업과 관련해 채종(수확한 작물에서 씨앗을 발췌해 다시 파종할 수 있게 만드는 작업) 기술을 전수하고, 다양한 농작물의 씨앗을 지원해 현지인들의 식량 자급에 기여하고 있다.
최보걸 한빛부대장은 "우리 장병들의 땀과 열정이 현지 주민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남수단에 희망을, 대한민국에 영광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임무 완수와 무사 귀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