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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연한 그렇게 위한 거짓말을 품고 싶을 울고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이들. 왼쪽 위부터 박주민·박홍근·서영교·전현희 의원, 정원오 성동구청장, 홍익표 전 의원. [중앙포토]


서울시장 선거가 내년 6·3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라는 데는 여야 정치권에서 이견이 없다. 내년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만에 치러지는 만큼, 더불어민주당은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진 2018년 지방선거(민주 14곳 당선) 이상의 압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걸림돌은 서울의 정치 지형도가 민주당에 우호적이지만은 않다는 점이다. 한국갤럽이 세계일보 의뢰로 지난달 29~30일 진행한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 ‘여당 후보가 많이 차담보대출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2%,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 43%로 초접전 양상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 대통령도 지난 대선 서울 득표율(47.1%)은 전국 평균(49.1%)에 미치지 못했다. 과반 득표를 했던 경기(52.2%)·인천(51.7%)과의 온도차가 뚜렷 전세금대출이자 했던 건 물론이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41.6%)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9.9%) 득표 합계에도 뒤쳐졌다. 민주당 내부에서 “인물 경쟁력이 뚜렷한 후보가 나서야 이길 수 있다”(서울 지역구 의원)는 말이 나오는 배경이다.
민주당의 현재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이들은 8명 안팎으로 특출한 강자 없는 난립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박 신협적금이자율 주민 의원(3선, 서울 은평을)은 지난 23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서울이 지방 도시들도 챙기는 ‘맏이 도시’가 돼야 한다”며 가장 먼저 출마를 공식화했다. 출마를 공식 선언하지 않은 이들 중에는 박홍근 의원(4선, 서울 중랑을), 서영교 의원(4선, 서울 중랑갑), 전현희 최고위원(3선, 서울 중·성동갑), 정원오 성동구청장(3선 연임), 홍익표 전 의원 월세담보 (3선) 등이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대다수가 3~4선급 중진들이다. 국회 외통위 간사를 맡고 있는 재선 김영배 의원도 서울시장 출마 몸풀기에 들어갔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왼쪽)이 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 서울공관에서 열린 제3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 주택관리공단 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민석 국무총리. 장진영 기자.


최근에는 당 내부에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김민석 국무총리 차출설도 언급되고 있다. 충남 아산이 의원 시절 지역구였던 강 비서실장은 충남지사, 김 총리는 당대표 선거 도전설이 우세했지만 최근에는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하는 인사가 늘고 있다. 전국적인 인지도가 있는 인사가 아니면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적하기 쉽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민주당의 한 수도권 초선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에 인지도 높은 후보를 못 내면 유권자들에게 ‘배가 불렀나’는 느낌을 줄 수 있다. 그런 인상이 스윙보터 5~10%에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서울은 무당층 스윙보터가 많은 지역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 전국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서울의 무당층은 33%로 민주당 지지층(35%)과 엇비슷했고, 국민의힘 지지층(21%) 보다는 더 많았다. 반면에 인천·경기는 무당층(28%)이 상대적으로 적었고, 민주당 지지세(42%)가 더 탄탄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을 지역구로 둔 한 민주당 의원은 “보수화된 서울 선거 환경을 감안하면 강훈식·김민석 차출설은 일리있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다만, 강 실장 본인은 차출설에 선을 긋고 있다. 강 실장은 지난 2일 JTBC 인터뷰에서 지방선거 출마에 관한 질문을 받자 “사실 요즘 그런 분들이 많아져 약간 당황스럽다”며 “제가 대통령 비서실장을 할 때는 그런 고민으로 시작한 적은 없다”고 했다.
여권 일각에선 “기업인 등 외부 인사 영입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기존 주자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만큼 인재 풀을 넓혀야 한다는 주장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2.0'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에선 현역인 오세훈 서울시장의 5선 도전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거론된다. 다만 아직 지방선거까지는 8개월 이상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당 내부에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나경원 의원(5선, 서울 동작을)의 출마 가능성도 언급된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중앙포토]


서울시장 선거가 격전이 될 가능성이 큰 만큼, 개혁신당과 조국혁신당 등 3당이 독자 후보를 낼지 여부도 중요 변수로 꼽힌다. 우선 조국혁신당은 조국 비대위원장이 “서울·부산 등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아슬아슬한 지역에선 어떻게든 1 대 1 구도를 만들어 국민의힘으로 안 넘어가게 할 것”(29일, 언론 인터뷰)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만큼 독자 후보를 낼 가능성은 낮다.
반면에 개혁신당은 이준석 대표가 지난 21일 라디오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가는 길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길이다. 지방선거에서 연대할 가능성은 굉장히 낮게 본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가 오 시장에 대해서는 “거의 한 팀”(21일)이라고 언급한 점 등을 감안해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연대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도 있다. 개혁신당 핵심 관계자는 “오 시장과 어떻게 연대하느냐가 변수인데 아직 확정된 건 없다. 이 대표가 오 시장과 친분이 크니 정리가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한영익 기자 hanyi@joongang.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