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지난 8월 26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5.08.26.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9월 들어 강세를 보이던 알트코인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국면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데 따른 일시적 조정으로 보고 있다. 통계적으로 강세장을 보여온 '10월'이란 계절적 요인에 더해 리플·솔라나 등 알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될 경우 새로운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6일 가상자산업계 등에 따르면 리플, 솔라나 등 알트 국민임대아파트 코인 시장은 이달 들어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지난달 리플과 솔라나 등 주요 알트코인들은 저점 대비 15~20% 이상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월말부터 이어진 시장 전반의 조정 분위기와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이번 하락을 9월 한달간 단기 우리은행전세자금대출이자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차익실현 욕구가 맞물리며 나타나는 조정 국면으로 보고 있다. 시장의 과열이 조정을 통해 해소되며 추가 상승을 위한 에너지를 비축하려는 과정이란 설명이다.
실제 시장 지표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대체로 65~70사이를 오가다 최근 75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시가총액 은행금리비교 상위 100개 코인 중 지난 90일간 비트코인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코인 비율을 나타낸다. 지수가 75 이상이면 시장 자금이 비트코인보다 알트코인으로 쏠리고 있다는 의미다.
10월 시장의 향방을 가를 변수는 단연 현물 ETF 승인 여부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친(親) 가상자산 기조에 힘입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채무조정이익 (SEC)는 이달 중으로 솔라나, 리플, 도지코인, 라이트코인 등 다수 알트코인에 대한 현물 ETF 신청 건의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SEC은 최근 뉴욕증권거래소(NYSE), 나스닥,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제안한 규정 변경안을 승인해, 가상자산을 포함한 현물 상품 기반 ETF에 대해 일반 상장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기존 미소금융 창업대출 에는 현물 가상자산 ETF 신청을 개별 심사 방식으로 처리했지만, 규정 변경으로 승인된 일반 상장 기준 요건을 충족하면 되는 방식으로 간소화한 것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가 출시 직후 시장에 막대한 기관 자금이 유입되며 가격 상승을 견인했던 만큼, 주요 알트코인 ETF의 승인은 시장의 새로운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현물 ETF가 승인되면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 통로가 열리고, 이는 곧 유동성 확대와 자산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과거 데이터 역시 '10월 강세장'을 지지하고 있다.
통계적으로 4분기가 시작되는 10월은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가상자산 시장이 상승세를 보여왔다. 계절적 요인에 ETF 승인 기대감이 맞물릴 경우 투자 심리를 크게 개선하며 시너지를 낼 것이란 게 시장의 분석이다.
가상자산업계 한 관계자는 "결론적으로 9월의 조정을 거친 알트코인 시장은 10월에 여러 긍정적 요인을 바탕으로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섣부른 낙관보다는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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