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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일보 기자들이 지난 정권 당시 용산·여의도 및 그 주변에서 활약 또는 암약했던 핵심 공선(公線)·비선(秘線) 인사 수십 명을 직접 만났습니다. "이제는 말 할 수 있다"며 어렵게 입을 연 그들을 통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사실을 대거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실록 윤석열 시대'(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318)는 그 생생한 증언과 팩트를 정리한 시리즈입니다. 오늘의 추천!더중플에선 윤석열 전 대통령 인생의 중요한 변곡점이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편을 발췌해 소개합니다. 기사 전문은 더중앙플러스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
2019년 8월의 어느 능률교육 주식
날, 한 식당에서 부부 동반 모임이 열렸다. 안부 인사가 교차하고 좌석이 정해진 뒤 잔이 채워졌다. 한 명이 건배사를 했다.
" 검찰총장님의 건승을 위하여! " " 위하여! " 감사 인사로 화답한 뒤 잔을 맞부딪힌 이는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이었다. 김건희 여사가 흐뭇한 미소로 그걸 지켜봤다. (이하 경칭 생략)
거무료인터넷바다이야기
기 모인 남성들은 1973년 서울 대광초등학교(당시 대광국민학교)를 졸업한 동기 동창이었다. 사립초교인 대광초에는 재력가와 명망가의 자손이 많았고, 자연스레 그들 중 상당수는 이른바 ‘사회지도층’ 인사로 성장했다.
윤기중 연세대 교수의 아들 윤석열은 검사가 됐고,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인 우당 이회영 선생의 증손자 이철우는 연세대 알라딘온라인릴게임
교수가 됐다. 의사와 기업 CEO도 즐비했다.
그들이 모인 건 윤석열의 총장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서였다. 그들은 맞부딪힌 잔을 각자의 입으로 가져갔다. 단 한 명, 윤석열을 제외하고서다. 한 친구가 물었다.
" 야, 석열아! 술 안 마셔? " 답변은 뜻밖이었다.
" 응, 나 안 마셔. " 놀란 한라IMS 주식
친구가 되물었다.
" 왜? " 이번에도 뜻밖의 답변이 돌아왔다.
" 술 끊었어. " 친구들은 포복절도했다.
" 야, 농담인 줄 알았더니 정말이었어? " 두주불사 윤석열은 그때 정말로 술을 끊었다. 왜 그랬을까. 다음은 윤석열의 오랜 친구 A가 전해준 이야기다.
" 석열이가 그린손해보험 주식
검찰총장이 됐을 때 전화를 걸어서 ‘축하한다. 한잔해야지?’ 했더니 석열이가 ‘나 술 끊었어’라고 하더라고. 깜짝 놀라서 ‘야, 해가 서쪽에서 뜨겠네’라고 하니까 이번에는 ‘정신 똑바로 차려야지’라고 답했어요. " A가 말을 이어갔다.
" 어쨌든 약속을 잡고 몇몇 친구들이랑 부부 동반으로 석열이를 만났는데, 정말로 술을 안 먹어요. 그것뿐만이 아니었어요. 그 말 많은 친구가 말도 별로 안 하고 표정도 굳어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상하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불과 며칠 뒤에 그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 그 며칠 뒤 A는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는 뉴스를 접할 수 있었다.
※ 이어지는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술을 끊어? 해 서쪽에서 뜨냐” 尹총장 금주선언 후 터진 사건 ⑥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1788
「 윤석열의 조국 수사와 ‘별의 순간’ 」
파란만장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인생에는 여러 변곡점이 있었다. 변곡점을 중요한 순서대로 줄 세운다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수사는 분명 선순위를 차지할 거다. 그 수사를 단행하면서 ‘우리 총장님’은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 진보 진영의 적이 됐다. 그리고 보수의 중심으로 우뚝 섰다. (이하 경칭 생략)
2019년 7월 25일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왼쪽)과 조국 민정수석이 윤 총장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 직전 환담하면서 웃고 있다. 그때만 해도 두 사람이 오래지 않아 숙적이 될 것이라 내다본 이는 거의 없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그 직전까지만 해도 윤석열은 문재인을 좋아했다. 누구라도 그랬을 거다. 문재인은 누가 뭐라 해도 지방 고검을 전전하면서 사표를 만지작거리던, 나이 많은 검사를 일약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발탁해 준 은인이다. 윤석열은 그래서인지 문재인 개인뿐 아니라 문재인 정권의 정책까지 적극적으로 지지했다.
" 누가 그래? 도대체 뭐가 잘못됐다는 거야? " 2020년대 초 한 상가. 윤석열의 대광초등학교 동기가 상주였던 그 상가에서 윤석열과 친구들 간에 고성이 오갔다. 문재인 정권이 박근혜 정권 때 일본과 맺은 위안부 합의 이행을 중단하면서 한창 반일 감정을 고조시키고 있을 때였다. 그때 조문객 중 한 명이 그런 정권의 반일 기조를 비판하자, 윤석열이 정권의 스탠스를 옹호하면서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일본의 배상책임을 인정하면서 한일 과거사 갈등의 시발점이 됐던 대법원의 2012년 판결도 강하게 옹호했다고 한다.
실로 그랬다. 그때만 해도 윤석열은 모든 측면에서 문재인, 그리고 문재인 정권과 보조를 함께 했다. 그랬던 그가 조국 수사에 임하면서 180도로 달라졌다. 그런 변화가 쉽게 이뤄졌을 리는 없다. 그 역시 조국에 대한 수사 착수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했다고 훗날 술회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이와 관련해 정치권 일각에서는 의외의 이야기도 나온다. 조국 수사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던 건 문재인이 강하게 반대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사실일까. 그때 그 순간으로 되돌아가 당시 상황을 다시 되짚어 보자.
「 임명장 뚫어지게 쳐다보던 윤의 기이한 행동 」
머리가 아팠다. 결행하느냐, 마느냐. 고심에 고심을 거듭해도 답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그의 손에 쥐어진 건 언론 기사들을 모아놓은 스크랩과 그에 대한 내부 보고서였다. 사실상의 내사 보고서에 해당하는 그 서류에는 기사들에 등장하는 잠재적 피의자 관련 의혹 사항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문제는 그 잠재적 피의자가 대통령의 핵심 참모이자 며칠만 있으면 자신의 상관으로 부임할 인물이라는 사실이었다. 그 잠재적 피의자, 즉 조국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 관련 서류를 만지작거리며 고심 중이던 이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었다.
윤석열은 기사 스크랩과 관련 보고서를 뚫어질 듯 바라보다가 어느 순간 그걸 집어던졌다. 그러더니 그 근처에서 또 다른 서류 한장을 집어 들었다.
※ 이어지는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반일 기조 어때서” 소리친 尹…그는 그만큼 文 좋아했었다 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0863
〈실록 윤석열 시대〉 지난 이야기
슬리퍼 신고 나타난 김건희…폴란드 호텔, 충격의 훈시 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7006
尹, 그 유명 여배우도 마다했다…“김건희 고단수” 혀 내두른 사연 ②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7957
“큰일났어, 김여사가 말이야!” 쥴리 X파일 터진 뒤 벌어진 일 ③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8805
“석열이 이혼시켜, 꼭 해야 해!” 김건희 ‘소록도 유배작전’ 전말 ④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9910
■ 윤석열·김건희, 이 부부의 이야기
「 윤석열 이해못할 한밤 기행…알고보니 김건희 작품이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7361
“김건희, 백담사 가둬야해” 尹캠프 술자리 울분 터졌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8163
"내가 있어 오늘의 尹이 있다" 이게 김건희 술자리 레퍼토리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6699
“야! 휴게소다”“또 들르게요?” 윤석열·한동훈 10시간 부산행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08516
“폭탄주가 약! 혈뇨 싹 낫더라” 이성윤 기겁하게 한 연수생 尹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09391
총선 출구조사에 격노한 尹 “그럴 리 없어! 당장 방송 막아!”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6454
“실패 땐 탄핵, 나도 알았다” 폭탄주 돌린 尹 ‘그날의 고백’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8722
尹, 자승 죽음 보고받자마자 “좌파나 간첩이 죽인 것이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9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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