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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치러질 전남도교육감 선거가 서서히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전남도교육감에만 6~7명이 출마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 인사들이 각자의 경력과 비전을 제시하며 선거 판세에 시동을 걸고 있다.




김대중.


김대중 현 전남도교육감은 지난 3년간 '전남교육 대전환'을 기치로 내걸고 추진해온 교육 정책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김 교육감은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성공적 개최, 전국 최부동산포트폴리오
초 학생교육수당 지급, 교육발전특구 확대 등을 주요 성과로 내세우고 있다. 또한 '공존교실', '2030교실' 운영을 통한 공교육 경쟁력 제고, 헌법교육 및 전남 의(義) 교육 강화, 농산어촌유학 등 지역 맞춤형 교육모델 구축을 통해 교육의 본질 회복과 미래교육 기반 마련에 주력해왔다. 높은 직무수행 평가와 대한민국 ESG 대상 수상 등은 그의 재선 도전 폭락주식
명분으로 꼽힌다.
이에 맞서 도전자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현직에 맞서는 후보들은 각자의 전문성과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전남 교육의 해법을 제시하며 지지층 확산에 나서고 있다.

강숙영 전 전남도교육청 장학관은 현장 공감대 쌓기에 집중하며 선거를 준비 중이다. 10년의 교육 전문직(장학사·연구사·장주식차트
학관)과 20여년의 교감·교장, 자연탐구원장 등 교육 일선 및 행정 경험을 두루 갖췄다. 그는 실력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인성과 공동체 가치를 키우는 교육으로의 전환을 구상 중이며, 저탄소 교육 등 환경 문제에도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강 전 장학관은 아직까지 단일화에는 관심을 보이고 있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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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룡.



김해룡 대통령소속 국가교육위원회 특별위원은 교사·교장 등 현장 경험 20년과 교육연구사·장학관·여수교육장 등 행정 경험 18년을 두루 갖춰 행정과 현장을 아우르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전남교육대전환' 포럼 활코아크로스 주식
동을 통해 인성 중심의 교육 방향을 제시하며, 교육은 진보와 보수를 떠나 아이들이 올바르게 세상을 바라보도록 돕는 실용주의적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김 대표는 단일화에 대해 시기상조로 보면서도, 철학·정책이 같다면 협력 가능성을 열어뒀다.




장관호.



장관호 전 전교조 전남지부장은 출마 의지를 확고히 하며 민주진보진영 내 입지를 다지고 있다. 25년간의 교직 경험과 전남교육연구소 이사장, 전국 정책실장 역임 경력을 바탕으로 한다. 올 초 출판기념회와 토크 콘서트를 통해 지역민과 소통한 그는 궁극적으로 삶을 가꾸는 교육, 협력과 연대하는 교육을 구상 중이며, 민주진보교육감 후보 추진위원회를 통한 시민사회단체 단일화 제안을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최대욱.



여기에 최대욱 전 한국교총 부회장도 가세했다. 그는 교직 현장에서 평생 학생 곁을 지키며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정통 교육 전문가다. 고려대 교육대학원 총학생회장을 지내며 리더십을 검증받았고, 한국교총 활동을 통해 교원들의 교권 보호에 앞장섰다. 특히 박사학위 논문에서 이미 전남교육 정책의 방향을 구상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선거에서 '제자 사랑과 스승 존경이 함께 넘치는 배움의 에듀토피아 건설'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그는 전남 전역을 돌며 도민과 만나 이름을 알리고, 현장의 의견을 직접 청취해 정책에 반영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고두갑.





문승태.


아직 저울질 중인 후보들도 있다. 고두갑 국립목포대 경제학과 교수와 문승태 국립순천대 대외협력부총장은 교육감 후보 등록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고 교수는 교육경제 전문가로서 이론과 현장을 아우르는 실천가로 꼽힌다. 그는 목포대 경영행정대학원장, 기획재정부 전남지역경제교육센터장,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 이사를 역임하며 지역 교육 시스템 발전에 헌신해왔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교육기본소득'을 제1정책공약으로 제안해 실제 '교육수당' 형태로 실현되는 성과를 이끌어낸 바 있다.
문 부총장은 37년간 교사·교수·교육행정가로 활동하며 교육 개혁의 길을 걸어왔다. 특히 교육부 진로교육정책과장 시절 '진로교육법'을 제정했고, 순천대 글로컬대학 선정을 총괄하는 등 행정력과 비전을 겸비했다. 그는 '교육 없이 지역 없고, 지역 없이 교육 없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지역 발전과 교육의 상호작용을 강조하며, 전남 특화 교육 모델과 지·산·학 협력체계를 제시하고 있다. 현재 주말을 활용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며 교육청 해결 과제를 정리 중이며, 12월에는 책 발간과 북콘서트를 계획 중이다.
내년 6월 본격 선거전에 돌입하면 후보 단일화 여부와 정책 경쟁력이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교육의 미래를 놓고 치러질 이번 선거가 어떤 선택으로 귀결될지 관심이 쏠린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