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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종합대학 첨단기술개발원 연구원 전광명, 한광복, 조천일, 김천웅의 논문 '단계별 예측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대중교통 고속철도 교통신호 우선 제어'가 지난 3월 독일 학술지 'Public Transport'에 실렸다.(김일성종합대학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이 최근 교통 체증 문제 해결을 위해 알고리즘을 적용한 연구 성과를 해외 학술지에 발표해 눈길을 끈다.
2일 김일성종합대학 홈페이지에 따르면 첨단기술개발원의 전광명, 한광복, 조천일, 김천웅 연구원은 지난 3월 독일계 학술 출판사 'Springer Verlag'가 발행하는 공공교통 계획·운영 관련 학술지 'Public Transport'에 논문을 공무원예상 실었다.
이 학술지는 매해 3월·6월·10월에 발행되며, 이들이 작성한 논문 '단계별 예측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대중교통 고속철도 교통신호 우선 제어'는 지난 3월 발행분에 실렸다.
연구원들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도시 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도시의 교통 체증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며 "많은 국가에서 도시 환경 오염 운동선수 및 교통 체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중교통(PT)의 광범위한 이용이 추세"라고 연구 계기를 밝혔다.
이들은 논문에서 교차로 교통 흐름에 대한 '단계별 예측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트롤리 버스 등 대중교통의 통행 시간을 단축하는 교통 신호 우선 제어 방법을 제안했다.



금융기관Springer Nature 홈페이지에 게재된 2025년 1호 학술지에 김일성종합대학 연구원의 논문이 게재됐다. 구독 없이 개별 논문 열람 시에는 한번에 39.95유로(6만 5915원)를 내야 한다. (Springer Nature 홈페이지 갈무리)


먼저 4가지 방향의 교차로에서 차량이 얼 수영 감우성 마나 기다리는지 계산하는 수식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다음 신호가 어떻게 바뀌어야 대중교통이 빨리 갈 수 있는지 결정한다.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에는 특별히 가중치(weight factor)를 적용해 일반 차량보다 우선적으로 신호가 바뀌도록 반영했다.
해당 알고리즘 검증에는 'SUMO'라는 오픈소스 교통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사용했는데, 아파트 결과적으로 대중교통을 기다리는 시간이 훨씬 줄어들었고, 기존 방법인 '가장 긴 대기줄 우선' 방식보다 평균 대기 시간이 약 30% 감소했다고 한다.
이 논문은 출판사 유료 구독 후 열람이 가능한데, 월 37.37유로(6만 1658원)를 지불하면 10편의 논문을 열람할 수 있다. 구독 없이 개별 논문 열람 시에는 한 번에 39.95유로(6만 5915원)를 내야 한다.
북한의 과학기술 분야 연구 인력은 국가과학원과 김일성종합대학에 집중되어 있다. 특히 김일성대 인공지능기술연구는 인공지능 관련 학과 신설을 추진하는 등 북한 정부가 정보 기술(IT) 분야 발전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에 따르면 북한과의 금융 거래 및 기술 이전을 제한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북한 저자와의 협업이나 금융 거래는 제재 위반으로 간주할 수도 있다. 엘스비어(Elsevier) 등 일부 해외 학술지 출판사는 원칙적으로 북한 국적 저자의 논문 투고를 제한하며 "북한에 거주하는 저자에게는 동료 심사 및 편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음"을 명시하고 있기도 하다.
youmj@news1.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