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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렸다. 왜 만한[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말차가 뭐라고? 녹차랑 비슷한데 건강에는 더 좋다면서?"
10년 전만 해도 생소했던 말차가 식음료업계의 핵심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올여름 촉발된 말차 열풍은 반짝 유행에 그치지 않고 음료·디저트·스낵까지 전방위로 번지고 있다.
말차는 그늘에서 재배한 찻잎을 증기에 쪄 산화를 막은 뒤 곱게 갈아 만든 미세한 녹차 가루다. 찻잎을 우려낸 후 버리는 일반 녹차와 달리, 말차는 잎 전체를 통째로 섭취해 항산화 성분을 그대로 흡수한다. 이 때문에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노화 방지와 면역력 강화 효과적이다. 덕분에 노화 방지·면역력 강화 효과가 알려지면서, 말차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하나의 라이프스타일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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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차 글레이즈드 티 라떼(왼쪽)과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 [사진=스타벅스]


19일 업계에 따르면 식음료업계는 말차의 인기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고 신제품을 출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스타벅스는 가을 프로모 광주nh캐피탈 션 음료인 '말차 글레이즈 티 라떼'와 제주 지역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인절미 제주 말차 크림 프라푸치노', '베르가못 제주 말차 크림 프라푸치노', 스페셜 매장에서만 판매하는 '말차 티라미수 라떼'등 9종에 달하는 다양한 말차 음료를 판매하고 있다.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 음료에도 말차를 활용한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제주 중소기업창업지원센터 말차 라떼와 제주 말차 크림 프라푸치노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지난 3월에는 봄 시즌 메뉴인 슈크림 라떼를 말차 버전으로 재해석한 '슈크림 말차 라떼'를 출시한데 이어, 지난달 가을 시즌 메뉴인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와 더불어 말차 글레이즈드 티 라떼를 선보였다.
말차 글레이즈드 티 라떼는 쌉 간이사업자 신고 싸름한 말차와 달콤한 글레이즈드 소스가 어우러진 음료다. 지난달 19일 출시 이후 5일 만에 30만잔의 판매고를 올렸다.



SPC 배스킨라빈스가 '핑크 베리 말차' 맛을 출시했다. [사진=SPC]


배스킨라빈스는 말차와 월복리 계산 딸기를 조합한 '핑크 베리 말차'를 출시했다. 아이스크림뿐만 아니라 케이크와 음료까지 말차 라인을 확장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비비고 말차 붕어빵'을 출시했다. 국내산 말차 원료를 함유한 크림 필링과 빵으로 말차의 풍미를 구현한 제품으로, 다음 달에는 말차 호떡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리온 디저트 카페 한정판 5종. [사진=오리온]


오리온도 말차의 인기에 맞춰 말차를 입힌 '초코칩쿠키'와 '초코송이를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여름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완판된 '말차 디저트 시리즈'의 후속 제품 3종을 공개했다. 특히 지난 시즌 큰 인기를 얻은 '빈츠 프리미어 말차'는 상시 판매 제품으로 전환했다.
업계 관계자는 "'또 말차야?' 할 정도로 많은 말차 제품이 출시되고 있는데 실제 판매량을 보면 그 인기가 여전히 뜨겁다는 걸 실감한다"며 "마라탕이 일시적 유행으로 보였지만 젊은 세대에게 인기 메뉴로 자리 잡은 것처럼 말차도 장기 트렌드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