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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그만 무어라 전에도 얘긴 마치 애써[편집자주] 글로벌코리아인사이츠(이사장 백용호 머니투데이 상임고문) 고문단이 지난 10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첫 좌담회를 열고 한국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 최고의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좌담회에는 고문단인 박정호 전 SK하이닉스 부회장과 신미남 전 두산퓨얼셀 사장, 전하진 전 한글과컴퓨터 사장, 황각규 전 롯데지주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GK인사이츠 이사인 박선영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았다.
글로벌코리아인사이츠(이사장 백용호 머니투데이 상임고문) 고문단이 지난 10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첫 좌담회를 열고 '한국기업의 글로벌 미래전략'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신미남 전 두산퓨얼셀 사장, 박정호 전 SK하이닉스 부회장, 황각규 전 롯데지주 부회장, 전하진 전 한글과컴퓨터 대표, 박선영 동국대 교수(GK인사이츠 이사) /사진=김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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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수용성 확보, 결국 소통 문제…지역 성공사례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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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편에 이어서)
-박 교수 : 수소연료전지, ESS, 2차전지 산업이 서로 연결되며 전력망의 분산화와 지역 갈등(예: 송전선 건설, 주민 수용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신고문께선 두산과 LG에너지솔루션의 경험을 모두 갖고 계신데, 이러한 '전력 인프라 혁신' 방안은 무엇이라고 보나.
▶신 고문 : 신재생에너지도 문제가 많다.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는 글로벌 기준에 비해 비싸다. 그리드 패리티(Grid Parity, 신재생에너지와 화석연료의 발전단가 균형점)가 안 된다. 설치도 비싸고 수용성 문제를 풀기가 상당히 어렵다. 신재생에너지는 바람·햇빛 등에 따라 달라져 전력 계통을 흔들기도 한다. 이 에 따라 화석에너지 사용이 줄어들고 기저부하로서 원자력발전은 운영 효율화를 하고, 소형모듈러 원자로 (SMR) 도입을 고려하는 것이다.
신재생에너지는 여러 가지 한계를 풀어줄 수 있는 시스템이 같이 발전해야만 그리드패리티를 달성할 수 있다. 이를 달성하려면 우선 공급물량이 많아지면 가격이 떨어지는데 그게 한축이다. 또한 부대 산업이 같이 가줘야 한다. ESS(에너지저장장치)·수소 등 시스템이 만들어 져야 한다. 또 금융이 따라가 줘야 한다.
진짜 중요한 건 지역 수용성이다. 지역에서 태양광 사업하는 건 쉽지 않다. 그러면 왜 지역에서 수용이 어려운지 봐야 한다. 태양광 발전을 하면 산을 깎아야 하고 풍력발전을 하면 소음이 생긴다. 물류센터 하나 들어와도 지역발전기금 받는 게 당연한 문화도 있다. 외지인들이 돈 벌어가는데 태양광 패널은 망가지면 방치된다는 피해 의식이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허가 줄 때도 그렇고 사업도 그렇고 지역 소통을 잘하지 못하는 것이다.
또 계통 문제가 있다. 우리나라는 발전은 지방에서 하는데 전기를 많이 쓰는 건 수도권이다. 우리나라는 송전망 건설이 원전 건설 이상으로 수용성 확보가 어렵다.
-박 교수 : '전력 인프라 혁신'과 '지역 수용성' 문제를 동시에 풀 수 있는 전략이나 구체적인 산업 협력 모델은 있나.
신미남 전 두산퓨얼셀 사장 /사진=김창현
▶신 고문: 지역 주민이 이익이 나게 해줘야 한다. 성공 사례가 독일에도 많고 대한민국에도 있는데 주민 협동조합으로 사업 참여 시 배당금이 웬만하면 7~8% 정도가 나온다. 지자체와 금융회사· 발전사업자가 SPC(특수목적법인)를 만들면 된다. 지역발전기금을 내는 걸 제도화하는 방법도 있다. 또 발전사업을 하다 보면 운영, 유지보수가 필요하다. 누군가는 해야 하는데 지역 주민들이 할 수 있도록 지자체가 교육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건 소통이다. 지역주민들이 이웃 동네의 성공사례를 봐야 한다. 배당·취직·발전기금 등 지역주민이 손해 보는 게 아니라는 신뢰를 가져가야 한다.
▶전 고문 : '살림(살리다의 명사형) 유닛(공동체)'이 필요하다. 우리 마을을 지속가능한 구조로 전환 해야 하는 데 에너지부터 전환하자는 것이다. 과거 한국전력이 전력 계통 분리를 반대했지만, 앞으로는 한전도 AI(인공지능)로 전기 수요가 많이 나오면 감당하기 어렵다. 발전소를 더 건설해야 한다고 할 텐데 시간이 없다.
살림 유닛은 협동조합을 만들든 공동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든 하자는 것이다. 전국에 이미 하고 있는 혁신가가 1500명도 있다. 살림 유닛을 위한 전력 인프라를 만들면 한전도 당위성이 생긴다. 지역소멸 계속되고 있는데 지역소멸 관련 예산을 살림 유닛에 투입하면 확산하는 것은 순식간이라고 생각한다. 재생에너지 관리 부분도 전기차가 들어가면 전기차가 ESS 역할을 해줄 수가 있다. 이게 실증이 잘 되면 전 세계적으로 수출도 가능하다.
'살림 유닛'은 단순한 주거 공동체를 넘어 기존 자본주의의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논리적 단위'다. 과거 거대했던 '메인프레임' 컴퓨터가 'PC'로 분산되며 컴퓨팅 파워가 폭발했듯이, 현대의 거대 도시(메인프레임) 역시 '살림 유닛'(PC)으로 분산되어야 한다.
━
K컬처 발전, 한한령이 자극제…글로벌화해야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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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교수 :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기간 경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의 전통문화와 K컬처 콘텐츠에 큰 관심을 보였다. 관광·유통·식품 산업을 아우르는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기업들이 'K컬처를 브랜드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수익화'하려면 어떤 전략이 필요하다고 보나.
글로벌코리아인사이츠(이사장 백용호 머니투데이 상임고문) 고문단이 지난 10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첫 좌담회를 열고 '한국기업의 글로벌 미래전략'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신미남 전 두산퓨얼셀 사장, 박정호 전 SK하이닉스 부회장, 황각규 전 롯데지주 부회장, 전하진 전 한글과컴퓨터 대표, 박선영 동국대 교수(GK인사이츠 이사) /사진=김창현
▶황각규 전 롯데지주 부회장(이하 황 고문) : 우선 K컬처를 보면 가수 보아가 일본에서 데뷔했던 때 일본에서 겨울연가가 상영됐다. 욘사마·지우희메가 나왔던 것이다. 김대중-오부치 선언이 나와서 된 것이다. 당시 SM이 왜 일본에 갔겠나. 지금은 한국의 K컬처 시장이 크지만 그 당시에는 일본이 30배 이상 훨씬 컸다. 생존을 위해서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인접 국가로 갈 수밖에 없다.
중국이 한한령(한류 제한)을 한 것도 자극제가 됐다고 생각한다. K컬처가 중국 시장에 안주했다면 이렇게 발전이 안 됐다. 박진영도 그렇고 이수만도 그렇고 글로벌로 가서 성공했기 때문에 K컬처가 있는 것이다. 저신뢰 국가인 중국을 안 가고 미국과 유럽으로 갔기 때문에 성공했다. 이런 기조는 바뀌지 않았으면 좋겠다. 화장품도 현재 한국이 세계 3위 수출국이다. 우리가 중국에 의존했으면 그렇게 못됐을 것이다. K코스메틱도 마찬가지로 글로벌 시장으로 갔기 때문에 성공한 것이다.
K컬처의 성공 이면에 있는 국내 서비스 산업의 현실적 고충도 있다. 과거 롯데가 지방 호텔을 체인화하려 했으나 채무자들이 '브랜드 로열티' 지급을 반대해 무산된 경험이 있다. 호텔 관광은 유통이나 제조업보다도 '고용 효과'가 크다. 객실 200실짜리 호텔 하나가 100명을 고용하는데, 경우에 따라 5조 원짜리 하이닉스 반도체 공장보다 고용이 많을 수 있는 만큼 정책적으로도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박 교수 : 롯데가 추진했던 해외 시장 진출 경험에서 얻은 인사이트도 함께 듣고 싶다.
▶황 고문 : 롯데가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과 동남아로 갔다. 글로벌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저신뢰 국가로 진출하는 것은 한 번 더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저신뢰 국가를 포기할 것인가의 문제가 있다. 2009년에 중국에 진출할 때 많은 토론을 했다. 저신뢰 국가는 큰 투자는 아니더라도 씨앗을 뿌리는 '시딩' 개념으로 지금 준비해야 한다. 그래야 10년, 20년 뒤에 진입을 할 건지 철수를 할 건지 판단할 수 있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1990년대 중후반에 들어간 기업들이 20년 지나고 나니 더 이상 중국에서 비즈니스 하기 어렵다고 생각해서 글로벌 기업들이 철수 절차를 밟고 있다. 그 과정에서 기업들은 시장을 개척하고 성장했다. 우리 기업도 동남아, 아프리카 등에 지금부터 시딩을 해야 10년 뒤에 계속 갈 건지 판단을 할 수 있지 않겠나. 공급망 문제, 관세 문제를 다 회피하기 위해서 거점 다변화를 가지는 게 기업 측면에서 리스크를 회피하는 것이다. (하편에 계속)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기자 admin@slotnara.inf
글로벌코리아인사이츠(이사장 백용호 머니투데이 상임고문) 고문단이 지난 10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첫 좌담회를 열고 '한국기업의 글로벌 미래전략'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신미남 전 두산퓨얼셀 사장, 박정호 전 SK하이닉스 부회장, 황각규 전 롯데지주 부회장, 전하진 전 한글과컴퓨터 대표, 박선영 동국대 교수(GK인사이츠 이사) /사진=김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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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수용성 확보, 결국 소통 문제…지역 성공사례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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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편에 이어서)
-박 교수 : 수소연료전지, ESS, 2차전지 산업이 서로 연결되며 전력망의 분산화와 지역 갈등(예: 송전선 건설, 주민 수용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신고문께선 두산과 LG에너지솔루션의 경험을 모두 갖고 계신데, 이러한 '전력 인프라 혁신' 방안은 무엇이라고 보나.
▶신 고문 : 신재생에너지도 문제가 많다.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는 글로벌 기준에 비해 비싸다. 그리드 패리티(Grid Parity, 신재생에너지와 화석연료의 발전단가 균형점)가 안 된다. 설치도 비싸고 수용성 문제를 풀기가 상당히 어렵다. 신재생에너지는 바람·햇빛 등에 따라 달라져 전력 계통을 흔들기도 한다. 이 에 따라 화석에너지 사용이 줄어들고 기저부하로서 원자력발전은 운영 효율화를 하고, 소형모듈러 원자로 (SMR) 도입을 고려하는 것이다.
신재생에너지는 여러 가지 한계를 풀어줄 수 있는 시스템이 같이 발전해야만 그리드패리티를 달성할 수 있다. 이를 달성하려면 우선 공급물량이 많아지면 가격이 떨어지는데 그게 한축이다. 또한 부대 산업이 같이 가줘야 한다. ESS(에너지저장장치)·수소 등 시스템이 만들어 져야 한다. 또 금융이 따라가 줘야 한다.
진짜 중요한 건 지역 수용성이다. 지역에서 태양광 사업하는 건 쉽지 않다. 그러면 왜 지역에서 수용이 어려운지 봐야 한다. 태양광 발전을 하면 산을 깎아야 하고 풍력발전을 하면 소음이 생긴다. 물류센터 하나 들어와도 지역발전기금 받는 게 당연한 문화도 있다. 외지인들이 돈 벌어가는데 태양광 패널은 망가지면 방치된다는 피해 의식이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허가 줄 때도 그렇고 사업도 그렇고 지역 소통을 잘하지 못하는 것이다.
또 계통 문제가 있다. 우리나라는 발전은 지방에서 하는데 전기를 많이 쓰는 건 수도권이다. 우리나라는 송전망 건설이 원전 건설 이상으로 수용성 확보가 어렵다.
-박 교수 : '전력 인프라 혁신'과 '지역 수용성' 문제를 동시에 풀 수 있는 전략이나 구체적인 산업 협력 모델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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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 유닛은 협동조합을 만들든 공동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든 하자는 것이다. 전국에 이미 하고 있는 혁신가가 1500명도 있다. 살림 유닛을 위한 전력 인프라를 만들면 한전도 당위성이 생긴다. 지역소멸 계속되고 있는데 지역소멸 관련 예산을 살림 유닛에 투입하면 확산하는 것은 순식간이라고 생각한다. 재생에너지 관리 부분도 전기차가 들어가면 전기차가 ESS 역할을 해줄 수가 있다. 이게 실증이 잘 되면 전 세계적으로 수출도 가능하다.
'살림 유닛'은 단순한 주거 공동체를 넘어 기존 자본주의의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논리적 단위'다. 과거 거대했던 '메인프레임' 컴퓨터가 'PC'로 분산되며 컴퓨팅 파워가 폭발했듯이, 현대의 거대 도시(메인프레임) 역시 '살림 유닛'(PC)으로 분산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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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 발전, 한한령이 자극제…글로벌화해야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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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교수 :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기간 경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의 전통문화와 K컬처 콘텐츠에 큰 관심을 보였다. 관광·유통·식품 산업을 아우르는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기업들이 'K컬처를 브랜드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수익화'하려면 어떤 전략이 필요하다고 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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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각규 전 롯데지주 부회장(이하 황 고문) : 우선 K컬처를 보면 가수 보아가 일본에서 데뷔했던 때 일본에서 겨울연가가 상영됐다. 욘사마·지우희메가 나왔던 것이다. 김대중-오부치 선언이 나와서 된 것이다. 당시 SM이 왜 일본에 갔겠나. 지금은 한국의 K컬처 시장이 크지만 그 당시에는 일본이 30배 이상 훨씬 컸다. 생존을 위해서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인접 국가로 갈 수밖에 없다.
중국이 한한령(한류 제한)을 한 것도 자극제가 됐다고 생각한다. K컬처가 중국 시장에 안주했다면 이렇게 발전이 안 됐다. 박진영도 그렇고 이수만도 그렇고 글로벌로 가서 성공했기 때문에 K컬처가 있는 것이다. 저신뢰 국가인 중국을 안 가고 미국과 유럽으로 갔기 때문에 성공했다. 이런 기조는 바뀌지 않았으면 좋겠다. 화장품도 현재 한국이 세계 3위 수출국이다. 우리가 중국에 의존했으면 그렇게 못됐을 것이다. K코스메틱도 마찬가지로 글로벌 시장으로 갔기 때문에 성공한 것이다.
K컬처의 성공 이면에 있는 국내 서비스 산업의 현실적 고충도 있다. 과거 롯데가 지방 호텔을 체인화하려 했으나 채무자들이 '브랜드 로열티' 지급을 반대해 무산된 경험이 있다. 호텔 관광은 유통이나 제조업보다도 '고용 효과'가 크다. 객실 200실짜리 호텔 하나가 100명을 고용하는데, 경우에 따라 5조 원짜리 하이닉스 반도체 공장보다 고용이 많을 수 있는 만큼 정책적으로도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박 교수 : 롯데가 추진했던 해외 시장 진출 경험에서 얻은 인사이트도 함께 듣고 싶다.
▶황 고문 : 롯데가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과 동남아로 갔다. 글로벌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저신뢰 국가로 진출하는 것은 한 번 더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저신뢰 국가를 포기할 것인가의 문제가 있다. 2009년에 중국에 진출할 때 많은 토론을 했다. 저신뢰 국가는 큰 투자는 아니더라도 씨앗을 뿌리는 '시딩' 개념으로 지금 준비해야 한다. 그래야 10년, 20년 뒤에 진입을 할 건지 철수를 할 건지 판단할 수 있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1990년대 중후반에 들어간 기업들이 20년 지나고 나니 더 이상 중국에서 비즈니스 하기 어렵다고 생각해서 글로벌 기업들이 철수 절차를 밟고 있다. 그 과정에서 기업들은 시장을 개척하고 성장했다. 우리 기업도 동남아, 아프리카 등에 지금부터 시딩을 해야 10년 뒤에 계속 갈 건지 판단을 할 수 있지 않겠나. 공급망 문제, 관세 문제를 다 회피하기 위해서 거점 다변화를 가지는 게 기업 측면에서 리스크를 회피하는 것이다. (하편에 계속)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기자 admin@slotnara.in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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