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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했을까. 뿌리나무로 근육통으로 게로 판단하지 망설이고 왠지[편집자주] 인공지능(AI) 시대와 미중 무역 갈등이 한국 제조업 르네상스 시대를 열고 있다. AI 구현을 위한 반도체 수요가 폭발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특수를 누리고 있다. 또 막대한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소형모듈원자로(SMR)와 변압기, 전선 등을 생산하는 기업들도 슈퍼사이클(초호황)에 진입했다. 특히 미국이 중국산 제품을 공급망에서 제외하면서 기술력과 신뢰성이 보장된 한국 제조업으로 특수가 쏠리고 있다. 디지털의 정점인 AI가 ‘아날로그’ 제조업 부흥을 이끌고 있는 셈이다. 조선, 전기·전력기기, 방산, 반도체, 자동차, 철강 등 우리나라의 핵심 제조업의 강점을 신천지릴게임 집중 조명해 본다.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7회 반도체 대전(SEDEX 2025)을 찾은 관람객이 공개된 SK하이닉스 HBM4 실물을 살펴보고 있다. 2025.10.2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바다신2다운로드(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수출로 먹고사는 제조업 강국.'
한국 경제를 설명하는 이 관용구의 중심에는 '반도체'가 있다. 반도체는 1990년 처음으로 국내 수출 1위에 등극한 이후 단 6차례를 제외하고는 왕좌를 내준 적이 없다. 2013년부터는 1 릴게임한국 1년 연속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국가 경제를 떠받치는 '성장 엔진'이란 표현이 과장이 아닌 이유다.
인공지능(AI) 시대가 막을 올리면서 반도체는 '제2 황금기'를 맞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전 세계 D램 메모리 시장의 70%,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은 80%를 장악하 릴게임골드몽 고 있다.
하지만 미래를 장담하기는 어렵다. 정부의 막대한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이 빠른 속도로 추격하고 있고 미국 정부도 반도체 왕국 재건에 나선 상황이다. 사실상 반도체 경쟁은 기업이 아닌 '국가대항전' 성격으로 바뀌고 있다. 정부가 K-반도체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전향적인 지원에 나서야 하는 이유다.
'시장 장악 릴게임다운로드 ' K-반도체, 수출 견인하며 '독주'
1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올 3분기 수출액은 1850억 달러(약 272조 원)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2010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국 관세 여파로 석유화학(-6.6%), 목재·종이(-7.7%) 등 일부 업종이 부진했지만, 반도체가 주를 이루는 전기·전자(15.0%)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수출을 주도했다.
반도체는 '나 홀로 독주'를 거듭하고 있다. 세계 1위 HBM 제조사 SK하이닉스를 거느린 SK그룹이 대표적이다. SK그룹의 올해 수출액은 120조 원을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달성할 전망이다. SK그룹의 올 3분기 누적 수출액은 87조8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1% 급증한 상태다.
수출 견인차는 단연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그룹 수출의 54%(55조 2000억 원)를 담당했고, 올 3분기에는 비중을 65%까지 끌어올렸다. 3분기 누적 수출액도 56조7000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수출액을 넘어섰다. SK하이닉스는 지난 6월 시가총액 200조 원을 달성한 데 이어, 지난달 30일 기준 386조 원으로 몸집을 두 배 가까이 키우며 유례없는 '초고속 성장'을 거듭 중이다.
삼성전자의 '캐시카우'도 반도체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 매출 86조 617억 원, 영업이익 12조1661억 원을 기록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DS부문이 전체 영업이익의 57.3%(7조 원)를 창출했다. HBM 경쟁력 강화가 실적 개선을 이끌면서 전사 매출도, DS부문 매출(33조1000억 원)도 동시에 역대 분기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K-반도체의 위상은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에서 나온다. 옴디아에 따르면 올 3분기 기준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은 SK하이닉스가 34.1%로 1위, 삼성전자가 33.7%로 2위를 차지했다. 양사 합산 점유율은 67.8%에 이른다. 업계는 3분기 HBM 시장 점유율도 SK하이닉스가 60.8%, 삼성전자 17.2%로 한국산 HBM 장악력이 78%에 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삼성·SK, 내년엔 더 잘나간다…'금값' D램·낸드도 호재
내년 전망도 밝다. HBM은 내년부터 6세대(HBM4)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데, 때마침 전 세계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을 독점하는 엔비디아에 대항해 구글의 '텐서처리장치'(TPU)가 부상하면서 HBM 수요는 더 급증할 전망이다. HBM 생산 능력(CAPA)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85%를 장악 중인 만큼, 두 회사의 존재감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TPU는 구글이 AI를 구동하기 위해 미국 반도체 팹리스(설계업체) 브로드컴과 만든 칩이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 '루빈'(Rubin)에는 HBM4가 8개 들어가는데, TPU도 개당 6~8개의 HBM4가 탑재된다. TPU가 GPU를 대체하기보단, AI 가속기 시장을 확장하는 '추가 수요'가 될 것이란 전망에 비춰보면 HBM 제조사 입장에선 새 시장이 열린 셈이다.
TPU의 등장은 'K-반도체'의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어진다. 수요가 공급을 아득히 초과한 쇼티지(태부족) 상태에선 공급량(CAPA)이 점유율로 직결된다. 홍콩상하이은행(HSBC)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말 기준 월간 HBM 캐파(WPM)는 SK하이닉스 16만 장, 삼성전자 15만 장, 마이크론 5만5000장이다. 내년에는 SK하이닉스 18만 장, 삼성전자 17만 장, 마이크론 8만 장으로 여전히 K-반도체 캐파가 절대적이다.
범용 D램과 낸드 가격이 '금값'이 된 점도 호재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과 낸드 범용제품(128Gb)의 11월 평균 고정거래가는 각각 8.1달러, 5.19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메모리 초호황기였던 2018년 최고가(D램 8.19달러·낸드 5.27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 D램 계약 가격은 내년 1분기 18~23% 더 상승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기술 주도권' 경쟁에 박차를 가하며 시장 지배력을 굳히고 있다. 양사는 지난달 26일 '국제고체회로학회 2026'에서 36Gb 용량과 3.3Tb/s 대역폭을 구현한 차세대 HBM4(삼성전자), 핀당 48Gb/s 속도와 24Gb 용량을 갖춘 GDDR7(SK하이닉스)을 나란히 선보였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SAIT)은 최근 낸드의 전력 소모를 최대 96% 낮출 수 있는 신기술을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에 싣기도 했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양혜림 디자이너
미국도 일본도 뛰어든 '쩐의 전쟁'…"유례없는 투자 절실"
과제는 '지속가능성'이다. 미국 정부가 인텔 최대주주로 올라선 데 이어, 일본 정부도 자국 반도체 파운드리 연합 라피더스에 27조 원을 투입하기로 하는 등 글로벌 반도체 산업은 '국가 대항전' 양상을 띠고 있다. 반면 한국은 대기업 특혜라는 시선에 발목이 잡혀 직접 지원은 여전히 걸음마 수준이다.
일본 미쓰이글로벌전략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첨단 반도체 주도권 경쟁'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글로벌 첨단 반도체 생산 점유율은 2023년 12%로 미국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2년 뒤인 2027년에는 미국의 점유율이 17%까지 확대되는 반면, 한국은 13%에 머물러 순위가 3위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은 점유율을 0%에서 4%로 높여 순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국가 지원 수준'이 점유율 변화로 이어졌다고 분석한다. 미국은 2022년 제정한 반도체법에 따라 5년간 첨단 반도체 제조시설 건설·확장에 390억 달러(약 57.2조 원)의 보조금, 연구개발(R&D)에 110억 달러(16.1조 원), 25%의 세액공제를 지원한다. 중국은 '중국제조 2025'(Made in China 2025)에 따라 총 3400억 위안(70.4조 원)을 자국 반도체 생태계 육성에 쏟고 있다.
심지어 각국 정부는 반도체 기업의 최대주주에 올라 노골적인 지원을 쏟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인텔 지분 9.9%를 인수해 최대주주로 등극했고, 일본 경제산업성은 라피더스에 2조9000억 엔(약 27조 원)의 공적 자금 투입한 데 이어 현물 취득 방식으로 지분을 획득할 예정이다. 대만 TSMC의 최대주주는 대만 국가발전위원회(NDC)다.
다행히 한국도 보조금 등 국가의 직접 재정 지원을 담은 '반도체 특별법'이 연내 국회 처리를 앞두고 있지만, 미국·일본 등 경쟁국처럼 파격적인 지원책이 나올 것이란 전망은 많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특별법에 '연구개발(R&D) 인력 주 52시간 예외 적용'이 빠진 점을 언급하며 "한국은( 대기업 특혜에 대한) 비판적 시선이 앞서다 보니 적극적인 재정적·행정적 지원이 더디고 어렵다"고 토로했다.
재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메시지'를 되새겨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최 회장은 지난달 20일 기업성장포럼에서 "1기가와트짜리 AI 데이터센터를 하나 짓는데 70조 원이 든다. 미국과 중국은 100기가와트 정도 짓겠다는 계획들을 내세운다"면서 "여태껏 보지 못했던 유례없는 투자 자금들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dongchoi89@news1.kr 기자 admin@no1reelsite.co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7회 반도체 대전(SEDEX 2025)을 찾은 관람객이 공개된 SK하이닉스 HBM4 실물을 살펴보고 있다. 2025.10.2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바다신2다운로드(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수출로 먹고사는 제조업 강국.'
한국 경제를 설명하는 이 관용구의 중심에는 '반도체'가 있다. 반도체는 1990년 처음으로 국내 수출 1위에 등극한 이후 단 6차례를 제외하고는 왕좌를 내준 적이 없다. 2013년부터는 1 릴게임한국 1년 연속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국가 경제를 떠받치는 '성장 엔진'이란 표현이 과장이 아닌 이유다.
인공지능(AI) 시대가 막을 올리면서 반도체는 '제2 황금기'를 맞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전 세계 D램 메모리 시장의 70%,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은 80%를 장악하 릴게임골드몽 고 있다.
하지만 미래를 장담하기는 어렵다. 정부의 막대한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이 빠른 속도로 추격하고 있고 미국 정부도 반도체 왕국 재건에 나선 상황이다. 사실상 반도체 경쟁은 기업이 아닌 '국가대항전' 성격으로 바뀌고 있다. 정부가 K-반도체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전향적인 지원에 나서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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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올 3분기 수출액은 1850억 달러(약 272조 원)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2010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국 관세 여파로 석유화학(-6.6%), 목재·종이(-7.7%) 등 일부 업종이 부진했지만, 반도체가 주를 이루는 전기·전자(15.0%)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수출을 주도했다.
반도체는 '나 홀로 독주'를 거듭하고 있다. 세계 1위 HBM 제조사 SK하이닉스를 거느린 SK그룹이 대표적이다. SK그룹의 올해 수출액은 120조 원을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달성할 전망이다. SK그룹의 올 3분기 누적 수출액은 87조8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1% 급증한 상태다.
수출 견인차는 단연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그룹 수출의 54%(55조 2000억 원)를 담당했고, 올 3분기에는 비중을 65%까지 끌어올렸다. 3분기 누적 수출액도 56조7000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수출액을 넘어섰다. SK하이닉스는 지난 6월 시가총액 200조 원을 달성한 데 이어, 지난달 30일 기준 386조 원으로 몸집을 두 배 가까이 키우며 유례없는 '초고속 성장'을 거듭 중이다.
삼성전자의 '캐시카우'도 반도체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 매출 86조 617억 원, 영업이익 12조1661억 원을 기록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DS부문이 전체 영업이익의 57.3%(7조 원)를 창출했다. HBM 경쟁력 강화가 실적 개선을 이끌면서 전사 매출도, DS부문 매출(33조1000억 원)도 동시에 역대 분기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K-반도체의 위상은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에서 나온다. 옴디아에 따르면 올 3분기 기준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은 SK하이닉스가 34.1%로 1위, 삼성전자가 33.7%로 2위를 차지했다. 양사 합산 점유율은 67.8%에 이른다. 업계는 3분기 HBM 시장 점유율도 SK하이닉스가 60.8%, 삼성전자 17.2%로 한국산 HBM 장악력이 78%에 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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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내년엔 더 잘나간다…'금값' D램·낸드도 호재
내년 전망도 밝다. HBM은 내년부터 6세대(HBM4)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데, 때마침 전 세계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을 독점하는 엔비디아에 대항해 구글의 '텐서처리장치'(TPU)가 부상하면서 HBM 수요는 더 급증할 전망이다. HBM 생산 능력(CAPA)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85%를 장악 중인 만큼, 두 회사의 존재감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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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U의 등장은 'K-반도체'의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어진다. 수요가 공급을 아득히 초과한 쇼티지(태부족) 상태에선 공급량(CAPA)이 점유율로 직결된다. 홍콩상하이은행(HSBC)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말 기준 월간 HBM 캐파(WPM)는 SK하이닉스 16만 장, 삼성전자 15만 장, 마이크론 5만5000장이다. 내년에는 SK하이닉스 18만 장, 삼성전자 17만 장, 마이크론 8만 장으로 여전히 K-반도체 캐파가 절대적이다.
범용 D램과 낸드 가격이 '금값'이 된 점도 호재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과 낸드 범용제품(128Gb)의 11월 평균 고정거래가는 각각 8.1달러, 5.19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메모리 초호황기였던 2018년 최고가(D램 8.19달러·낸드 5.27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 D램 계약 가격은 내년 1분기 18~23% 더 상승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기술 주도권' 경쟁에 박차를 가하며 시장 지배력을 굳히고 있다. 양사는 지난달 26일 '국제고체회로학회 2026'에서 36Gb 용량과 3.3Tb/s 대역폭을 구현한 차세대 HBM4(삼성전자), 핀당 48Gb/s 속도와 24Gb 용량을 갖춘 GDDR7(SK하이닉스)을 나란히 선보였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SAIT)은 최근 낸드의 전력 소모를 최대 96% 낮출 수 있는 신기술을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에 싣기도 했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양혜림 디자이너
미국도 일본도 뛰어든 '쩐의 전쟁'…"유례없는 투자 절실"
과제는 '지속가능성'이다. 미국 정부가 인텔 최대주주로 올라선 데 이어, 일본 정부도 자국 반도체 파운드리 연합 라피더스에 27조 원을 투입하기로 하는 등 글로벌 반도체 산업은 '국가 대항전' 양상을 띠고 있다. 반면 한국은 대기업 특혜라는 시선에 발목이 잡혀 직접 지원은 여전히 걸음마 수준이다.
일본 미쓰이글로벌전략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첨단 반도체 주도권 경쟁'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글로벌 첨단 반도체 생산 점유율은 2023년 12%로 미국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2년 뒤인 2027년에는 미국의 점유율이 17%까지 확대되는 반면, 한국은 13%에 머물러 순위가 3위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은 점유율을 0%에서 4%로 높여 순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국가 지원 수준'이 점유율 변화로 이어졌다고 분석한다. 미국은 2022년 제정한 반도체법에 따라 5년간 첨단 반도체 제조시설 건설·확장에 390억 달러(약 57.2조 원)의 보조금, 연구개발(R&D)에 110억 달러(16.1조 원), 25%의 세액공제를 지원한다. 중국은 '중국제조 2025'(Made in China 2025)에 따라 총 3400억 위안(70.4조 원)을 자국 반도체 생태계 육성에 쏟고 있다.
심지어 각국 정부는 반도체 기업의 최대주주에 올라 노골적인 지원을 쏟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인텔 지분 9.9%를 인수해 최대주주로 등극했고, 일본 경제산업성은 라피더스에 2조9000억 엔(약 27조 원)의 공적 자금 투입한 데 이어 현물 취득 방식으로 지분을 획득할 예정이다. 대만 TSMC의 최대주주는 대만 국가발전위원회(NDC)다.
다행히 한국도 보조금 등 국가의 직접 재정 지원을 담은 '반도체 특별법'이 연내 국회 처리를 앞두고 있지만, 미국·일본 등 경쟁국처럼 파격적인 지원책이 나올 것이란 전망은 많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특별법에 '연구개발(R&D) 인력 주 52시간 예외 적용'이 빠진 점을 언급하며 "한국은( 대기업 특혜에 대한) 비판적 시선이 앞서다 보니 적극적인 재정적·행정적 지원이 더디고 어렵다"고 토로했다.
재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메시지'를 되새겨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최 회장은 지난달 20일 기업성장포럼에서 "1기가와트짜리 AI 데이터센터를 하나 짓는데 70조 원이 든다. 미국과 중국은 100기가와트 정도 짓겠다는 계획들을 내세운다"면서 "여태껏 보지 못했던 유례없는 투자 자금들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dongchoi89@news1.kr 기자 admin@no1reelsite.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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