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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었다. 웃어온 그런 사람과의 띠고 언제나 누가[그거사전 - 88] 트럭 짐칸에 껍데기 천 ‘그거’
“그거 있잖아, 그거.” 일상에서 흔히 접하지만 이름을 몰라 ‘그거’라고 부르는 사물의 이름과 역사를 소개합니다. 가장 하찮은 물건도 꽤나 떠들썩한 등장과, 야심찬 발명과, 당대를 풍미한 문화적 코드와, 간절한 필요에 의해 태어납니다. [그거사전]은 그 흔적을 따라가는 대체로 즐겁고, 가끔은 지적이고, 때론 유머러스한 여정을 지향합니다.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다. 호로 트럭이 이렇게 깨끗해버리면 영 어색하다. 릴게임다운로드 [홍호로]
명사. 1. (韓) 호로, 호루, 갑바, 덮개천, 타포린 2. (法) 적재물 덮개 3. (美) 트럭 타프 truck tarp 4. (日) 호로 幌 ほろ【예문】빗방울이 한둘씩 떨어진다. 짐칸에 호로를 덮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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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로다. 화물차 짐칸을 덮는 방수천 소재의 덮개다. 화물 모양대로 덮는 경우도 있고, 철제 프레임 위에 씌우기도 한다. 짐칸이 개방된 화물차에서, 화물이 비에 젖거나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용도로 쓴다. 특히 용도에 따라 프레임을 아코디언처럼 접거나 펼 수 있는 접이식 호로는 자바라 호로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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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많다. 방수포나 적재물 덮개 같은 상식적인 명칭에서부터 호로에서 파생한 호루, 갑바처럼 유래를 짐작하기 힘든 이름까지 다양하다. 호칭이 다양하다는 얘기인즉슨, 정답이 없단 뜻이다. 호로의 우리말 이름은 없다. 국립국어원에서도 호루·호로를 일본어투 단어로 규정하고 ‘덮개’ 등으로 순화할 것을 권장했으나 표제어로 올리지는 않았다. 릴게임하는법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에서는 (적재물) 덮개로 지칭¹한다. 영미권에서는 트럭 타프, 캔버스 톱(canvas top), 카고 커버(cargo cover) 등으로 부른다. 타프(tarp)²는 타폴린(tarpaulin)의 준말로, 합성수지로 만든 방수포를 뜻한다. 덕분에 한국식 명칭에 타포린도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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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어가 없다 보니, 검색에 걸리기 위한 창의력이 발휘된다. [네이버 쇼핑]
프레임을 호로록 접거나 펼 수 있는 접이식 호로는 자바라 호로라고 부른다. 자바라는 뱀의 배를 뜻하는 蛇腹(じゃばら)에서 온 표현으로, 주름이 잡혀 늘었다 줄었다 하는 물건을 통칭하는 표현이다. 주로 주름관을 가리킬 때 쓴다. [홍호로]
호로나 별도의 지붕이 없는 무개(無蓋) 화물칸 트럭은 카고트럭이라고 부른다. 단어 뜻대로라면 화물(cargo)차를 포괄하는 표현이지만, 업계에서는 카코트럭으로 통용된다. 반대로 유개(有蓋) 화물칸을 갖춘 트럭은 박스트럭, 밴트럭 혹은 탑차(塔車)라고 부른다. 이삿짐 트럭처럼 화물칸 양옆이 날개처럼 열리는 윙바디 트럭도 있다.
엄청난 덩치를 자랑하는 츄레라는 트레일러(trailer)의 구수한 발음으로, 트레이닝복이 츄리닝이 된 것과 유사한 변화라고 보면 된다. 일반적으로 츄레라라고 하면 트랙터 트럭(북미에서는 세미 트레일러 트럭 semi-trailer truck이라고 부른다)과 이에 연결된 트레일러 부수 차량을 뭉뚱그려 일컫는 표현이다. 도로교통법상 견인차·피견인차라고 지칭하고, 개별 차량이다보니 번호판도 서로 다르다. 북미 지역에서는 트랙터 트럭에 트레일러를 연결한 차량을 두고 빅릭(big rig), 에이틴휠러(18-wheeler)라고 부르기도 한다. 복륜 형태로 된 바퀴 수를 세어 보면 작명의 비밀이 풀린다.
¹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제11조 운송사업자의 준수사항 ‘⑳ 운송사업자는 적재된 화물이 떨어지지 아니하도록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는 기준 및 방법에 따라 덮개·포장·고정장치 등 필요한 조치를 하여야 한다.’ 참조. │ ² 캠핑족이라면 익숙한 텐트 위에 설치하는 비·햇빛 가림막 타프 역시 타폴린의 준말이다.
18휠러라는 이름이 납득이 안된다면, 바퀴 수를 세어보다. [H Padleckas/위키피디아]
일본어 호로(幌·ほろ)는 마차·인력거·화물차 등의 포장이나 덮개를 뜻한다. 단어의 어원은 일본 무장의 복식 호로(母衣)다. 헤이안 시대(794~1185년) 말엽 등장한 등에 걸치는 긴 천을 뜻하는 카케호로(懸保侶)에서 유래됐다. 장수가 말을 타고 달리면 등 뒤에서 부풀어 뒤에서 날아오는 화살을 방어하는 보조 방어구였다. 이후 무로마치 시대(1336~1573년)에 들어서는 대나무나 고래뼈 등으로 바구니 모양의 틀을 안에 넣어 항상 부풀어 오른 형태를 한 장식으로 변화했다. 아니 왜, 굳이, 불편하게, 이런저런 딴지를 걸고 싶어지지만 - 유서 깊은 개인 홍보 수단이자 피아 식별을 위한 수단이었다.
대충 이런 느낌이리라. 이름하여 빨간풍선단(아카호로슈 赤母衣衆)! 일본 전국시대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빨간 호로를 달고 전투에 임한 무사는 도쿠가와 이에야스 직속 정예 호위병이다. 제삼자의 시각에선 좀 웃기기도 하지만, 당시 병졸의 눈에는 사신처럼 보였으리라. [사진 출처=도호 영화 ‘세키가하라 関ヶ原’(2017)]
일본 역사를 다룬 영상 등을 보면, 무사가 등에 깃발을 꽂고 있는 걸 볼 수 있다. 이 깃발을 사시모노(指物), 그중에서도 등에 꽂은 깃발은 하타사시모노(旗指物)라고 부른다. 보통 주군이나 가문의 문장을 넣어 난전 상황에서 아군과 적군을 쉽게 식별할 수 있고, 장수가 누구인지 단번에 파악할 수 있게 돕는다. 전국 시대(1467~1615년)에 접어들며 군웅할거의 난세가 열리자, 사시모노는 사무라이 개인의 광고판 겸 포트폴리오 역할까지 하게 됐다.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울 때 등에 꽂은 깃발로 자신의 수훈임을 확실히 ‘공증’ 받을 수 있기 때문. 화려한 장식의 투구나 갑옷도 같은 맥락이다. 예나 지금이나 출세하기 힘들다.
나가시노 전투 노보리 축제에서는 1575년 나가시노 전투 당시의 의복과 깃발을 갖추고 등장한다. 등마다 화려한 개인 식별용 깃발 하타사시모노를 꽂고 있다. 뒤편에 장대에 달린 큰 깃발은 지휘관을 따라다니는 부대 표식, 하타지루시(旗印)다. [사단법인 오쿠미카와 관광협의회]
호로 역시 사미모노처럼 전시 상징물로 변화했다. 전국 시대에는 정예 무사나 전령·사자(쓰카이반使番)가 붉은색, 노란색 등 눈에 띄는 색상으로 된 호로를 착용하기도 했다. 전장에서 자신과 아군의 위세를 과시하며 동시에 적을 겁주기 위한 연출 장치가 되기도 했다. 누군가가 나에게 칼을 빼 들고 달려오는데 등 뒤에 커다란 빨간 풍선을 달고 온다고 생각해보자. 보통 고인물이 아니다. 너무 무섭다.
사무라이의 시대가 저물며 함께 직장을 잃은 호로는 마차나 인력거 등에서 햇빛과 비를 막기 위해 사용한 덮개의 이름으로 새 역할을 찾는다. 일본 마이니치신문 1886년 10월 16일자 기사에서 ‘쿠라시게 씨가 맑은 날과 비 오는 날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공기도 잘 통하는 일종의 호로를 발명했다고 밝혔다’라고 명시한 것을 보면 그 이전부터 덮개라는 뜻으로 사용해온 것으로 추측된다. 일본어 호로바샤(幌馬車), 포장마차는 서부 영화에서 볼 수 있는 두꺼운 캔버스 천으로 된 덮개를 씌운 마차(covered wagon)를 뜻한다. 손수레에 기둥을 세우고 포장을 씌운 이동식 간이주점, 포장마차와는 다르다.
서부시대 포장마차(covered wagon). 국물 닭발이나 우동을 팔지는 않는다. 사무엘 콜맨, 1871년, Study Of Covered Wagons. [공공저작물 ]
화물차의 등장과 함께 호로는 자연스럽게 화물차 짐칸 덮개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자리 잡았다. 국내에서 쓰는 호로 혹은 호루라는 표현은 일본식 표현이 넘어온 것으로 본다.
갑바라는 표현도 있다. 갑빠 혹은 가빠라 부르기도 한다. 엄연히 국어사전에 등재된 단어다. 고려대한국어대사전에서는 가빠를 포르투갈어 카파 capa가 일본(캇빠 カッパ)을 거쳐 우리나라에 들어온 단어로 설명한다. 긴 외투 모양의 비옷, 눈비를 막기 위해 방수포 따위로 만든 덮개를 뜻한다. 건설 현장에서 자재 등을 덮는 용도의 비닐 덮개를 지칭하는 은어로도 쓴다. 방수포로 만든 덮개라는 의미가 상통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호로의 다른 명칭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본다.
잠깐 딴 길로 새자면, 남성의 근육질 가슴을 가리키는 갑바(갑빠)라는 은어 역시 같은 루트로 유입됐다는 설이 유력하지만, 정확한 유래는 알려진 바 없다. 우비(판초 우의)를 덮어쓴 것처럼 근육으로 가슴을 덮은 것을 묘사했다는 해석도 있고, 갑옷처럼 탄탄한 가슴 근육을 묘사하기 위해 음성적 유사성을 지닌 갑바라는 단어를 빌려왔다는 추측도 있다. 가수 김진표가 2001년 내놓은 정규 3집 앨범 jp3의 수록곡 ‘350초 미친년추격전’ 가사를 보면 이미 1990년대 용례가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 가사는 다음과 같다. ‘남자는 갑바 “오빠차를 봐봐”’ 그건 그렇고, 밀레니엄 시절 눈치 따위 보지 않는 제목이 실로 힙합이다.
다음 편 예고 : 아이스크림 먹다가 머리 띵한 ‘그거’ 기자 admin@119sh.inf
“그거 있잖아, 그거.” 일상에서 흔히 접하지만 이름을 몰라 ‘그거’라고 부르는 사물의 이름과 역사를 소개합니다. 가장 하찮은 물건도 꽤나 떠들썩한 등장과, 야심찬 발명과, 당대를 풍미한 문화적 코드와, 간절한 필요에 의해 태어납니다. [그거사전]은 그 흔적을 따라가는 대체로 즐겁고, 가끔은 지적이고, 때론 유머러스한 여정을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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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 1. (韓) 호로, 호루, 갑바, 덮개천, 타포린 2. (法) 적재물 덮개 3. (美) 트럭 타프 truck tarp 4. (日) 호로 幌 ほろ【예문】빗방울이 한둘씩 떨어진다. 짐칸에 호로를 덮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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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로다. 화물차 짐칸을 덮는 방수천 소재의 덮개다. 화물 모양대로 덮는 경우도 있고, 철제 프레임 위에 씌우기도 한다. 짐칸이 개방된 화물차에서, 화물이 비에 젖거나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용도로 쓴다. 특히 용도에 따라 프레임을 아코디언처럼 접거나 펼 수 있는 접이식 호로는 자바라 호로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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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시노 전투 노보리 축제에서는 1575년 나가시노 전투 당시의 의복과 깃발을 갖추고 등장한다. 등마다 화려한 개인 식별용 깃발 하타사시모노를 꽂고 있다. 뒤편에 장대에 달린 큰 깃발은 지휘관을 따라다니는 부대 표식, 하타지루시(旗印)다. [사단법인 오쿠미카와 관광협의회]
호로 역시 사미모노처럼 전시 상징물로 변화했다. 전국 시대에는 정예 무사나 전령·사자(쓰카이반使番)가 붉은색, 노란색 등 눈에 띄는 색상으로 된 호로를 착용하기도 했다. 전장에서 자신과 아군의 위세를 과시하며 동시에 적을 겁주기 위한 연출 장치가 되기도 했다. 누군가가 나에게 칼을 빼 들고 달려오는데 등 뒤에 커다란 빨간 풍선을 달고 온다고 생각해보자. 보통 고인물이 아니다. 너무 무섭다.
사무라이의 시대가 저물며 함께 직장을 잃은 호로는 마차나 인력거 등에서 햇빛과 비를 막기 위해 사용한 덮개의 이름으로 새 역할을 찾는다. 일본 마이니치신문 1886년 10월 16일자 기사에서 ‘쿠라시게 씨가 맑은 날과 비 오는 날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공기도 잘 통하는 일종의 호로를 발명했다고 밝혔다’라고 명시한 것을 보면 그 이전부터 덮개라는 뜻으로 사용해온 것으로 추측된다. 일본어 호로바샤(幌馬車), 포장마차는 서부 영화에서 볼 수 있는 두꺼운 캔버스 천으로 된 덮개를 씌운 마차(covered wagon)를 뜻한다. 손수레에 기둥을 세우고 포장을 씌운 이동식 간이주점, 포장마차와는 다르다.
서부시대 포장마차(covered wagon). 국물 닭발이나 우동을 팔지는 않는다. 사무엘 콜맨, 1871년, Study Of Covered Wagons. [공공저작물 ]
화물차의 등장과 함께 호로는 자연스럽게 화물차 짐칸 덮개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자리 잡았다. 국내에서 쓰는 호로 혹은 호루라는 표현은 일본식 표현이 넘어온 것으로 본다.
갑바라는 표현도 있다. 갑빠 혹은 가빠라 부르기도 한다. 엄연히 국어사전에 등재된 단어다. 고려대한국어대사전에서는 가빠를 포르투갈어 카파 capa가 일본(캇빠 カッパ)을 거쳐 우리나라에 들어온 단어로 설명한다. 긴 외투 모양의 비옷, 눈비를 막기 위해 방수포 따위로 만든 덮개를 뜻한다. 건설 현장에서 자재 등을 덮는 용도의 비닐 덮개를 지칭하는 은어로도 쓴다. 방수포로 만든 덮개라는 의미가 상통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호로의 다른 명칭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본다.
잠깐 딴 길로 새자면, 남성의 근육질 가슴을 가리키는 갑바(갑빠)라는 은어 역시 같은 루트로 유입됐다는 설이 유력하지만, 정확한 유래는 알려진 바 없다. 우비(판초 우의)를 덮어쓴 것처럼 근육으로 가슴을 덮은 것을 묘사했다는 해석도 있고, 갑옷처럼 탄탄한 가슴 근육을 묘사하기 위해 음성적 유사성을 지닌 갑바라는 단어를 빌려왔다는 추측도 있다. 가수 김진표가 2001년 내놓은 정규 3집 앨범 jp3의 수록곡 ‘350초 미친년추격전’ 가사를 보면 이미 1990년대 용례가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 가사는 다음과 같다. ‘남자는 갑바 “오빠차를 봐봐”’ 그건 그렇고, 밀레니엄 시절 눈치 따위 보지 않는 제목이 실로 힙합이다.
다음 편 예고 : 아이스크림 먹다가 머리 띵한 ‘그거’ 기자 admin@119sh.in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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