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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은향의 건데. 따라 아래로 방에이 기사는 전원의 꿈 일구는 생활정보지 월간 ‘전원생활’ 12월호 기사입니다.
가을에서 겨울로 계절이 변화하는 12월, 이맘때의 자연은 변화무쌍한 모습이다. 바다·갯벌·강·숲… 모두 충남 서천이 보유한 자연환경이다. 서천에서 계절 사이의 간극을 찾아본다. 일 년 중 잠시 동안만 허락되는 마량포구의 일출과 어촌 마을 특유의 생동감을 목격한다. 황금빛으로 물든 신성리 갈대숲에서 마음의 여유를, 금강하굿둑을 찾은 철새의 날갯짓에서 강인한 생명력을 느낀다. 춘장대해수욕장과 장항스카이워크에서 각기 다른 방법으로 바다의 낭만을 즐긴다. 국립생태원에서 백경게임랜드 자연의 신비로움을 곱씹고, 시간이 멈춘 듯 고요한 마을 판교에서 세월의 흔적을 더듬어본다. 서천을 깊이 들여다볼수록 자연이 안겨준 풍요로움이 가득한 곳임을 깨닫는다. 서천의 자연은 기나긴 겨울을 맞이할 채비를 마쳤다.
체험객들이 바다이야기고래 갯벌 체험장에서 조개를 캐고 있다.
아침을 깨우는 풍경 마량포구와 홍원항
동이 트기 전 새벽녘은 모든 것이 잠들어 있는 듯 고요하기만 하다. 깜깜한 어둠을 뚫고 떠오르는 해를 마주하기 위해 마량포구로 향한다. 마량포구에서 일출을 뽀빠이릴게임 볼 수 있는 시기는 가을의 끝자락인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다. 마량포구는 남동쪽을 향해 구부러져 있는 모양이다. 그 덕에 서해안이지만, 일정 기간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매년 12월 31일에는 ‘해넘이·해돋이 행사’가 열려 인파로 북적인다.
마량포구에 다다르자 불그스름한 여명이 새벽을 깨운다. 정박한 배 위에서 바다이야기무료 어부들이 바다로 나갈 준비를 한다. 운동복 차림의 장년 남성이 큰 목소리로 어부들에게 인사를 건넨다. 30여 년간 어업에 종사했다는 이 남성은 “전어잡이는 11월이면 끝물이지만, 멸치는 눈 올 때까지도 잡는다”고 알려준다. 저 멀리 해가 솟아오르며 하늘과 바다를 주황빛으로 물들인다.
사이다쿨분주한 홍원항 위판장.
출항 준비를 마친 배들이 하나둘 시동을 건다. 배가 지나간 자리에는 물길만 남는다. 홍원항의 아침은 분주하다. 홍원항 한편에 있는 위판장에서 수산물 경매가 한창이다. 위판장 바닥에는 꽃게·갑오징어·갈치 등 수산물이 가득 담긴 나무 상자가 빼곡하게 놓여 있다. 위판장 안에서는 모두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경매사의 빠른 말소리가 아침 공기 사이로 울려 퍼진다.
사람과 새의 휴식처 신성리 갈대숲과 금강하굿둑
군락을 이룬 갈대는 가을이면 황금빛으로 변화하며 장관을 선사한다. 금강 변에 펼쳐져 있는 신성리 갈대숲은 하늘과 강 그리고 갈대가 조화를 이룬다. 그 모습이 아름다워 국내의 대표적인 갈대숲으로 꼽힌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 등 다양한 콘텐츠의 촬영지로도 눈도장을 찍었다.
이맘때면 갈대숲이 만들어낸 신비로운 풍경을 보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올해는 폭염과 폭우로 갈대의 상태가 예년보다 좋지 않다. 조금은 아쉬운 풍경이지만, 바람에 일렁이는 황금빛 갈대 아래서 추억을 한 장 남겨본다.
황금빛으로 물든 신성리 갈대숲.
금강하굿둑은 겨울이면 추위를 피해 먹이를 구하려는 청둥오리·큰기러기 등 철새 40여 종이 찾아온다. 가창오리는 수십만 마리가 떼를 이뤄 하늘을 뒤덮는 군무를 선보인다. 해가 저물어가니 새들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가창오리 떼의 군무를 보기에는 아직 이른가 보다. 군무는 아니지만, 무리 지어 하늘로 비상하는 새들의 날갯짓이 선명하게 각인된다.
바다를 즐기는 두 가지 방법 춘장대해수욕장과 장항스카이워크
겨울 바다에는 낭만이 있다. 여름 바다가 피서객들로 붐비는 활기가 있다면, 겨울 바다는 한적하게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이다. 춘장대해수욕장은 겨울 바다의 낭만을 만끽하려는 사람이 모이는 곳이다. 저마다 커다란 풍차 조형물을 배경 삼아 사진을 남기기도,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맨발로 바다를 느끼기도, 고운 모래에 손으로 글씨를 새기기도 한다.
춘장대해수욕장에는 바다 위를 걷는 해안 탐방로가 마련돼 있다. 해수욕장을 정면으로 바라봤을 때 왼쪽으로 끝까지 걸어가야 탐방로 입구가 나온다. 길이가 길지 않아 산책하듯 다녀올 수 있다. 바다를 눈에 담으며 탐방로를 걷다 보면 어느덧 끝에 다다른다. 탐방로 끝에 설치된 벤치에 앉으니, 바다가 품 안에 들어온 듯하다.
바다를 옆에 두고 걷는 장항스카이워크.
높이 15m, 길이 약 250m인 장항스카이워크(하늘 산책로)는 바닷바람을 막는 방풍림인 장항송림자연휴양림과 어우러져 있다. 푸르른 송림을 발아래, 드넓은 바다를 옆에 두고 걷는다. 썰물 때는 갯벌이 보이는데 바다와는 다른 매력이 있다. 갯벌에 남아 있는 물기에 햇빛이 반사돼 만들어진 반짝거림에 눈이 부시다.
서천이 품은 특별함 국립생태원과 판교 시간이 멈춘 마을
자연환경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이 무엇인지, 우리는 왜 자연을 보호해야 하는지 궁금하다면 국립생태원에 방문하길 추천한다. 국립생태원은 자연환경을 연구·전시·교육하는 기관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의 다양한 생태계를 알아볼 수 있다. 규모는 100만 ㎡(30만 평) 가량으로 매우 큰 편이라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관람 계획을 세워야 한다.
시간이 많지 않다면 에코리움을 먼저 둘러보자. 에코리움은 세계 5대 기후를 재현한 공간이다. 열대관·사막관·지중해관·온대관·극지관 순서로 관람하면서, 각 기후에서 살아가는 동식물들을 만난다.
판교 시간이 멈춘 마을에서 마주한 풍경.
판교 시간이 멈춘 마을은 옛날 분위기가 나도록 꾸며진 게 아닌, 시간이 흘러 자연스레 만들어진 흔적이 가득하다. 판교는 1930년 판교역이 개통되면서 큰 번영을 이뤘다. 판교우시장은 충남의 3대 우시장으로 불릴 정도였다. 그러나 2008년 판교역이 이전하며 마을은 점점 쇠퇴해져갔다. 잊혀가던 판교가 최근 레트로 감성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1930년대에 지어진 동일주조장·장미사진관·일광상회 등 옛 건물이 여러 개 남아 있어 거리마다 추억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빛바랜 간판에서 어렴풋이나마 지나간 세월을 더듬어본다.
힙하게 담아낸 서천의 맛과 멋 램프&장항점빵
서천에서 힙한 곳을 찾을 때 ‘램프’와 ‘장항점빵’을 빼놓을 수 없다. 두 곳 모두 한예진 대표(30)가 남편 김혜웅 씨(38)와 함께 운영한다. 두 사람은 충남 보령에서 인연을 맺었다. 외식업을 전공한 김씨가 고향인 장항읍에 디저트 카페를 열고자 했다. 서울에서 디저트에 관해 배우고 익힌 경험을 서천의 청년들과 나누고 싶었다. 그렇게 5년 전 램프를 먼저 열었다. 장항읍은 청년층 비율이 낮은 편이다 보니, 초기에는 디저트 카페를 낯설게 여기는 사람이 많았다.
“월 매출 7만 원으로 시작했어요. 동네 어르신들이 작은 디저트가 2000~3000원이나 한다며 놀라셨죠.”
김혜웅 씨(왼쪽)와 한예진 대표.
한 대표는 마케팅에 공을 들였다. 서천만의 색을 담는 게 중요하다 생각했고, 한산 모시잎 가루를 넣은 ‘한산모시라테’를 개발했다. 은은하고 고소한 모시라테는 매일 직접 굽는 구움과자와 잘 어울린다. ‘하굿둑율무차’에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
“금강하굿둑이 지금은 철새 도래지로 유명하지만, 예전에는 데이트하러 가던 곳이라고 해요. ‘하굿둑 가서 율무차 한잔할래?’가 데이트 신청이었다는 동네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메뉴로 만들었어요.”
서천의 맛과 문화를 담으려는 한 대표의 노력은 시간이 지나며 진가를 발휘했다. 손님이 크게 늘어, 램프와 도보로 30초 거리에 샌드위치와 포케를 판매하는 장항점빵까지 운영 중이다. 장항점빵은 지역 스마트팜과 연계해 신선한 재료를 공급받는다. 한 대표는 이 두 곳을 단순히 가게로만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서천 청년들이 만들어가는 로컬 브랜드로 성장시키고자 한다.
“서천은 작지만, 가능성이 큰 곳이에요. 지역과 청년이 같이 성장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면서, 이곳의 맛과 사람을 기억하게 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고 싶어요.”
한산모시로 만든 특별한 주얼리 오르비스
역사가 1500년이 넘는 한산모시는 서천군 한산면에서 생산하는 모시로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 한산모시공예마을에 있는 ‘오르비스’에서는 한산모시를 이용한 주얼리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모시주얼리’는 이재훈 대표(43)의 아이디어에서 탄생했다. 이 대표는 2017년 서천으로 귀촌했다.
“예전에 방송국에서 근무했어요. 그러다 카메라 수리 기술을 배우러 일본에 유학을 갔는데, 막상 배우지 못했죠. 무엇을 배울까 고민하다가 일본이 아시아에서 귀금속공예로 유명하다기에 그 길로 대학에 진학해 본격적으로 귀금속공예를 배웠어요. 졸업하고는 일본 주얼리 회사에 취직해서 기술을 연마했어요.”
색감이 아름다운 모시주얼리.
일본생활 중 아이가 태어났고 여러 사정으로 귀국하게 됐다. 잠시 쉬어가려 부모님이 계시던 서천을 찾았다. 이 대표의 부모님은 연고가 없던 서천으로 귀농한 후 아로니아농사를 짓고 있었다. 잠깐 머물다 가는 곳이라 여겼던 서천은 이 대표 가족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됐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귀금속공예였는데, 귀국 당시에 국내에서 반지 만들기 체험이 유행했어요. 서천에는 반지 만들기 체험을 하는 곳이 없었고, 본격적으로 창업을 알아보게 됐죠.”
이 대표는 오르비스를 창업하고 귀금속공예에 특별함을 더할 방법을 연구하다 한산모시를 떠올렸다. 한산모시를 넣어 제작한 모시주얼리는 오르비스의 상징이 됐고, 수도권과 해외까지 판로를 넓혀나가고 있다.
“많은 분이 모시주얼리를 좋아해주세요. 한산모시를 활용한 키링 등 굿즈도 개발 중이에요. 차근차근 영역을 확장해나갈 계획이에요.”
오르비스에서는 모시주얼리와 더불어 바다에서 발견되는 유리 조각을 수거해 만든 ‘바다유리 주얼리’도 판매한다.
대를 이어 도자기를 알리다 월하성 도자기
‘월하성 도자기’는 1988년부터 도예가의 길을 걸어온 김상덕 작가와 아들 김민재 대표(29)가 함께 운영 중인 도자기 공방으로, ‘달빛 아래 신선이 노는 곳같이 아름다운 마을’이라고 불리는 월하성에 자리하고 있다.
“서천은 아버지 고향이에요. 아버지는 경기 여주에서 도자기를 시작하셨는데, 제가 어렸을 때 고향인 서천으로 돌아와 공방을 차리셨어요.”
공방 옆에는 ‘논 뷰’가 매력적인 ‘월하성 도예카페’가 있다. 카페는 김 대표의 어머니와 여동생이 운영한다. 가족이 도자기를 매개체로 의기투합했다.
밝은 표정이 매력적인 토우 인형들.
“아버지가 갯벌로 유약 연구를 20년 가까이 하셨어요. 서천에 많이 분포하는 갯벌에 대해 자부심이 크셨기 때문이죠. 바다도 사랑하셔서 바다와 도자기를 연관 지어 작품을 만드는 게 아버지의 궁극적인 목표예요.”
김 대표는 대를 이어 도자기를 알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도자기 교육에 힘써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손동작을 연구해 도자기 물레 체험에 반영한다. 체험 비용은 도자기 크기에 따라 다르고, 완성된 도자기를 받기까지 6~8주가 소요된다. 대를 이은 도자기 체험 공방과 서천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카페는 서천 여행에 힐링을 선사한다.
다방면으로 전하는 서천의 매력 우리동네스튜디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서천을 검색하면 ‘우리동네스튜디오(이하 우동스)’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우동스는 5년 전 영상 동아리로 출발했다.
“저는 서천군미디어문화센터에서 영상을 배웠어요. 우동스는 지역 기반 영상 제작과 다양한 청년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정경희 대표(35)는 서천에서 자랐다. 성인이 된 후 타지에서 지내다가 20대 후반에 서천으로 돌아왔다. 외지 친구들은 정 대표에게 “서천에도 먹고 살 게 있냐”며 무시하는 말을 하곤 했다고.
고양이를 안고 있는 정경희 대표와 직원들.
“서천에도 할 게 많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죠. 서천은 사람을 필요로 하는 곳이면서 다양한 것을 배울 기회가 많아요.”
우동스는 서천의 무궁무진한 매력을 영상으로 전하고, 청년들을 서천으로 불러 모은다. 우동스 직원 소영아 씨(26)는 청년 한달살이 프로그램 ‘서천어때: 내 자리 찾기’로 서천에 왔다.
“한 달 동안 서천에 있으면서 좋았던 순간이 많았어요. 그러면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우동스가 눈에 들어왔고, 마침 관심 있던 분야라 남게 됐어요.”
우동스의 구성원들은 통통 튀는 아이디어로 서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서천을 맛보다>
해물이 듬뿍 소문난칼국수
해물칼국수는 서천에 왔다면 맛봐야 할 음식이다. 소문난칼국수는 현지인 사이에서도 유명한 식당이다. 메뉴는 해물칼국수와 해물칼제비 2개다. 두 메뉴 모두 2인분 이상 주문이 가능해 일행과 방문하길 추천한다. 백합을 비롯한 해물을 아낌없이 넣어 국물이 시원하고 진하며, 수제 면발의 쫄깃함이 인상적이다. 본 메뉴보다 먼저 제공되는 보리밥은 열무김치와 비벼 먹으면 된다.
튀김김밥의 달인 원조 큰길휴게실
일반적인 ‘떡튀순’이 떡볶이·튀김·순대라면 원조 큰길휴게실의 떡튀순은 떡볶이·튀김김밥·순대다. 한 분야에서 달인의 경지에 오른 사람을 소개하는 TV 프로그램에 ‘튀김김밥’의 달인으로 소개될 만큼 사장님의 내공이 대단하다. 가게 벽에는 ‘튀김김밥과 떡볶이 조합이 가장 좋습니다!’라는 문구가 붙어 있다. 정말 떡볶이 국물에 튀김김밥을 찍어 먹으니 배로 맛있다.
주꾸미의 탱글한 식감 서산회관
금어기를 제외하고 싱싱한 생물 주꾸미를 사용한다. 철판볶음과 샤브샤브 중 취향에 따라 메뉴를 선택하면 된다. 철판볶음은 탱글탱글한 주꾸미와 향긋한 미나리가 조화롭다. 양념이 자극적이지 않아 부담 없이 먹기 좋으며, 매콤한 맛을 원하는 이들을 위해 고춧가루가 별도로 준비돼 있다. 철판볶음은 오래 볶으면 주꾸미가 질겨지니 주의해서 조리해야 한다. 볶음밥도 놓치지 말자.
가성비 좋은 한우 맛집 한우마을
정육점과 식당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한우를 맛볼 수 있어 늘 손님이 많다. 한우마을에 오기 위해 서천을 찾았다는 후기도 여럿이다. 주말에는 식사 시간에 맞춰서 가면 높은 확률로 기다려야 한다. 꽃등심·채끝등심·부채살·갈비살 등 다양한 부위가 준비돼 있으며, 한우 일반모듬은 제비추리·업진안살·설낏·보섭살로 구성돼 있다. 육회가 가득 들어간 육회비빔밥도 별미다.
바다를 담은 한 상 유정식당
양념 꽃게장을 좋아하지만, 발라 먹기 귀찮은 사람에게 반가운 식당이다. 꽃게 살을 발라 양념에 버무린 꽃게살무침이 대표 메뉴다. 부드러우면서도 매콤달콤한 꽃게살무침은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따뜻한 쌀밥에 넣어 비빈 후 김에 싸 먹으면 더욱 맛있다. 새우장과 홍어 등 다양한 밑반찬도 입맛을 돋운다. 붕장어구이도 인기다. 소중한 사람과 다시 오고 싶은 곳이다.
글 허연선 기
가을에서 겨울로 계절이 변화하는 12월, 이맘때의 자연은 변화무쌍한 모습이다. 바다·갯벌·강·숲… 모두 충남 서천이 보유한 자연환경이다. 서천에서 계절 사이의 간극을 찾아본다. 일 년 중 잠시 동안만 허락되는 마량포구의 일출과 어촌 마을 특유의 생동감을 목격한다. 황금빛으로 물든 신성리 갈대숲에서 마음의 여유를, 금강하굿둑을 찾은 철새의 날갯짓에서 강인한 생명력을 느낀다. 춘장대해수욕장과 장항스카이워크에서 각기 다른 방법으로 바다의 낭만을 즐긴다. 국립생태원에서 백경게임랜드 자연의 신비로움을 곱씹고, 시간이 멈춘 듯 고요한 마을 판교에서 세월의 흔적을 더듬어본다. 서천을 깊이 들여다볼수록 자연이 안겨준 풍요로움이 가득한 곳임을 깨닫는다. 서천의 자연은 기나긴 겨울을 맞이할 채비를 마쳤다.
체험객들이 바다이야기고래 갯벌 체험장에서 조개를 캐고 있다.
아침을 깨우는 풍경 마량포구와 홍원항
동이 트기 전 새벽녘은 모든 것이 잠들어 있는 듯 고요하기만 하다. 깜깜한 어둠을 뚫고 떠오르는 해를 마주하기 위해 마량포구로 향한다. 마량포구에서 일출을 뽀빠이릴게임 볼 수 있는 시기는 가을의 끝자락인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다. 마량포구는 남동쪽을 향해 구부러져 있는 모양이다. 그 덕에 서해안이지만, 일정 기간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매년 12월 31일에는 ‘해넘이·해돋이 행사’가 열려 인파로 북적인다.
마량포구에 다다르자 불그스름한 여명이 새벽을 깨운다. 정박한 배 위에서 바다이야기무료 어부들이 바다로 나갈 준비를 한다. 운동복 차림의 장년 남성이 큰 목소리로 어부들에게 인사를 건넨다. 30여 년간 어업에 종사했다는 이 남성은 “전어잡이는 11월이면 끝물이지만, 멸치는 눈 올 때까지도 잡는다”고 알려준다. 저 멀리 해가 솟아오르며 하늘과 바다를 주황빛으로 물들인다.
사이다쿨분주한 홍원항 위판장.
출항 준비를 마친 배들이 하나둘 시동을 건다. 배가 지나간 자리에는 물길만 남는다. 홍원항의 아침은 분주하다. 홍원항 한편에 있는 위판장에서 수산물 경매가 한창이다. 위판장 바닥에는 꽃게·갑오징어·갈치 등 수산물이 가득 담긴 나무 상자가 빼곡하게 놓여 있다. 위판장 안에서는 모두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경매사의 빠른 말소리가 아침 공기 사이로 울려 퍼진다.
사람과 새의 휴식처 신성리 갈대숲과 금강하굿둑
군락을 이룬 갈대는 가을이면 황금빛으로 변화하며 장관을 선사한다. 금강 변에 펼쳐져 있는 신성리 갈대숲은 하늘과 강 그리고 갈대가 조화를 이룬다. 그 모습이 아름다워 국내의 대표적인 갈대숲으로 꼽힌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 등 다양한 콘텐츠의 촬영지로도 눈도장을 찍었다.
이맘때면 갈대숲이 만들어낸 신비로운 풍경을 보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올해는 폭염과 폭우로 갈대의 상태가 예년보다 좋지 않다. 조금은 아쉬운 풍경이지만, 바람에 일렁이는 황금빛 갈대 아래서 추억을 한 장 남겨본다.
황금빛으로 물든 신성리 갈대숲.
금강하굿둑은 겨울이면 추위를 피해 먹이를 구하려는 청둥오리·큰기러기 등 철새 40여 종이 찾아온다. 가창오리는 수십만 마리가 떼를 이뤄 하늘을 뒤덮는 군무를 선보인다. 해가 저물어가니 새들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가창오리 떼의 군무를 보기에는 아직 이른가 보다. 군무는 아니지만, 무리 지어 하늘로 비상하는 새들의 날갯짓이 선명하게 각인된다.
바다를 즐기는 두 가지 방법 춘장대해수욕장과 장항스카이워크
겨울 바다에는 낭만이 있다. 여름 바다가 피서객들로 붐비는 활기가 있다면, 겨울 바다는 한적하게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이다. 춘장대해수욕장은 겨울 바다의 낭만을 만끽하려는 사람이 모이는 곳이다. 저마다 커다란 풍차 조형물을 배경 삼아 사진을 남기기도,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맨발로 바다를 느끼기도, 고운 모래에 손으로 글씨를 새기기도 한다.
춘장대해수욕장에는 바다 위를 걷는 해안 탐방로가 마련돼 있다. 해수욕장을 정면으로 바라봤을 때 왼쪽으로 끝까지 걸어가야 탐방로 입구가 나온다. 길이가 길지 않아 산책하듯 다녀올 수 있다. 바다를 눈에 담으며 탐방로를 걷다 보면 어느덧 끝에 다다른다. 탐방로 끝에 설치된 벤치에 앉으니, 바다가 품 안에 들어온 듯하다.
바다를 옆에 두고 걷는 장항스카이워크.
높이 15m, 길이 약 250m인 장항스카이워크(하늘 산책로)는 바닷바람을 막는 방풍림인 장항송림자연휴양림과 어우러져 있다. 푸르른 송림을 발아래, 드넓은 바다를 옆에 두고 걷는다. 썰물 때는 갯벌이 보이는데 바다와는 다른 매력이 있다. 갯벌에 남아 있는 물기에 햇빛이 반사돼 만들어진 반짝거림에 눈이 부시다.
서천이 품은 특별함 국립생태원과 판교 시간이 멈춘 마을
자연환경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이 무엇인지, 우리는 왜 자연을 보호해야 하는지 궁금하다면 국립생태원에 방문하길 추천한다. 국립생태원은 자연환경을 연구·전시·교육하는 기관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의 다양한 생태계를 알아볼 수 있다. 규모는 100만 ㎡(30만 평) 가량으로 매우 큰 편이라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관람 계획을 세워야 한다.
시간이 많지 않다면 에코리움을 먼저 둘러보자. 에코리움은 세계 5대 기후를 재현한 공간이다. 열대관·사막관·지중해관·온대관·극지관 순서로 관람하면서, 각 기후에서 살아가는 동식물들을 만난다.
판교 시간이 멈춘 마을에서 마주한 풍경.
판교 시간이 멈춘 마을은 옛날 분위기가 나도록 꾸며진 게 아닌, 시간이 흘러 자연스레 만들어진 흔적이 가득하다. 판교는 1930년 판교역이 개통되면서 큰 번영을 이뤘다. 판교우시장은 충남의 3대 우시장으로 불릴 정도였다. 그러나 2008년 판교역이 이전하며 마을은 점점 쇠퇴해져갔다. 잊혀가던 판교가 최근 레트로 감성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1930년대에 지어진 동일주조장·장미사진관·일광상회 등 옛 건물이 여러 개 남아 있어 거리마다 추억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빛바랜 간판에서 어렴풋이나마 지나간 세월을 더듬어본다.
힙하게 담아낸 서천의 맛과 멋 램프&장항점빵
서천에서 힙한 곳을 찾을 때 ‘램프’와 ‘장항점빵’을 빼놓을 수 없다. 두 곳 모두 한예진 대표(30)가 남편 김혜웅 씨(38)와 함께 운영한다. 두 사람은 충남 보령에서 인연을 맺었다. 외식업을 전공한 김씨가 고향인 장항읍에 디저트 카페를 열고자 했다. 서울에서 디저트에 관해 배우고 익힌 경험을 서천의 청년들과 나누고 싶었다. 그렇게 5년 전 램프를 먼저 열었다. 장항읍은 청년층 비율이 낮은 편이다 보니, 초기에는 디저트 카페를 낯설게 여기는 사람이 많았다.
“월 매출 7만 원으로 시작했어요. 동네 어르신들이 작은 디저트가 2000~3000원이나 한다며 놀라셨죠.”
김혜웅 씨(왼쪽)와 한예진 대표.
한 대표는 마케팅에 공을 들였다. 서천만의 색을 담는 게 중요하다 생각했고, 한산 모시잎 가루를 넣은 ‘한산모시라테’를 개발했다. 은은하고 고소한 모시라테는 매일 직접 굽는 구움과자와 잘 어울린다. ‘하굿둑율무차’에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
“금강하굿둑이 지금은 철새 도래지로 유명하지만, 예전에는 데이트하러 가던 곳이라고 해요. ‘하굿둑 가서 율무차 한잔할래?’가 데이트 신청이었다는 동네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메뉴로 만들었어요.”
서천의 맛과 문화를 담으려는 한 대표의 노력은 시간이 지나며 진가를 발휘했다. 손님이 크게 늘어, 램프와 도보로 30초 거리에 샌드위치와 포케를 판매하는 장항점빵까지 운영 중이다. 장항점빵은 지역 스마트팜과 연계해 신선한 재료를 공급받는다. 한 대표는 이 두 곳을 단순히 가게로만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서천 청년들이 만들어가는 로컬 브랜드로 성장시키고자 한다.
“서천은 작지만, 가능성이 큰 곳이에요. 지역과 청년이 같이 성장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면서, 이곳의 맛과 사람을 기억하게 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고 싶어요.”
한산모시로 만든 특별한 주얼리 오르비스
역사가 1500년이 넘는 한산모시는 서천군 한산면에서 생산하는 모시로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 한산모시공예마을에 있는 ‘오르비스’에서는 한산모시를 이용한 주얼리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모시주얼리’는 이재훈 대표(43)의 아이디어에서 탄생했다. 이 대표는 2017년 서천으로 귀촌했다.
“예전에 방송국에서 근무했어요. 그러다 카메라 수리 기술을 배우러 일본에 유학을 갔는데, 막상 배우지 못했죠. 무엇을 배울까 고민하다가 일본이 아시아에서 귀금속공예로 유명하다기에 그 길로 대학에 진학해 본격적으로 귀금속공예를 배웠어요. 졸업하고는 일본 주얼리 회사에 취직해서 기술을 연마했어요.”
색감이 아름다운 모시주얼리.
일본생활 중 아이가 태어났고 여러 사정으로 귀국하게 됐다. 잠시 쉬어가려 부모님이 계시던 서천을 찾았다. 이 대표의 부모님은 연고가 없던 서천으로 귀농한 후 아로니아농사를 짓고 있었다. 잠깐 머물다 가는 곳이라 여겼던 서천은 이 대표 가족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됐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귀금속공예였는데, 귀국 당시에 국내에서 반지 만들기 체험이 유행했어요. 서천에는 반지 만들기 체험을 하는 곳이 없었고, 본격적으로 창업을 알아보게 됐죠.”
이 대표는 오르비스를 창업하고 귀금속공예에 특별함을 더할 방법을 연구하다 한산모시를 떠올렸다. 한산모시를 넣어 제작한 모시주얼리는 오르비스의 상징이 됐고, 수도권과 해외까지 판로를 넓혀나가고 있다.
“많은 분이 모시주얼리를 좋아해주세요. 한산모시를 활용한 키링 등 굿즈도 개발 중이에요. 차근차근 영역을 확장해나갈 계획이에요.”
오르비스에서는 모시주얼리와 더불어 바다에서 발견되는 유리 조각을 수거해 만든 ‘바다유리 주얼리’도 판매한다.
대를 이어 도자기를 알리다 월하성 도자기
‘월하성 도자기’는 1988년부터 도예가의 길을 걸어온 김상덕 작가와 아들 김민재 대표(29)가 함께 운영 중인 도자기 공방으로, ‘달빛 아래 신선이 노는 곳같이 아름다운 마을’이라고 불리는 월하성에 자리하고 있다.
“서천은 아버지 고향이에요. 아버지는 경기 여주에서 도자기를 시작하셨는데, 제가 어렸을 때 고향인 서천으로 돌아와 공방을 차리셨어요.”
공방 옆에는 ‘논 뷰’가 매력적인 ‘월하성 도예카페’가 있다. 카페는 김 대표의 어머니와 여동생이 운영한다. 가족이 도자기를 매개체로 의기투합했다.
밝은 표정이 매력적인 토우 인형들.
“아버지가 갯벌로 유약 연구를 20년 가까이 하셨어요. 서천에 많이 분포하는 갯벌에 대해 자부심이 크셨기 때문이죠. 바다도 사랑하셔서 바다와 도자기를 연관 지어 작품을 만드는 게 아버지의 궁극적인 목표예요.”
김 대표는 대를 이어 도자기를 알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도자기 교육에 힘써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손동작을 연구해 도자기 물레 체험에 반영한다. 체험 비용은 도자기 크기에 따라 다르고, 완성된 도자기를 받기까지 6~8주가 소요된다. 대를 이은 도자기 체험 공방과 서천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카페는 서천 여행에 힐링을 선사한다.
다방면으로 전하는 서천의 매력 우리동네스튜디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서천을 검색하면 ‘우리동네스튜디오(이하 우동스)’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우동스는 5년 전 영상 동아리로 출발했다.
“저는 서천군미디어문화센터에서 영상을 배웠어요. 우동스는 지역 기반 영상 제작과 다양한 청년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정경희 대표(35)는 서천에서 자랐다. 성인이 된 후 타지에서 지내다가 20대 후반에 서천으로 돌아왔다. 외지 친구들은 정 대표에게 “서천에도 먹고 살 게 있냐”며 무시하는 말을 하곤 했다고.
고양이를 안고 있는 정경희 대표와 직원들.
“서천에도 할 게 많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죠. 서천은 사람을 필요로 하는 곳이면서 다양한 것을 배울 기회가 많아요.”
우동스는 서천의 무궁무진한 매력을 영상으로 전하고, 청년들을 서천으로 불러 모은다. 우동스 직원 소영아 씨(26)는 청년 한달살이 프로그램 ‘서천어때: 내 자리 찾기’로 서천에 왔다.
“한 달 동안 서천에 있으면서 좋았던 순간이 많았어요. 그러면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우동스가 눈에 들어왔고, 마침 관심 있던 분야라 남게 됐어요.”
우동스의 구성원들은 통통 튀는 아이디어로 서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서천을 맛보다>
해물이 듬뿍 소문난칼국수
해물칼국수는 서천에 왔다면 맛봐야 할 음식이다. 소문난칼국수는 현지인 사이에서도 유명한 식당이다. 메뉴는 해물칼국수와 해물칼제비 2개다. 두 메뉴 모두 2인분 이상 주문이 가능해 일행과 방문하길 추천한다. 백합을 비롯한 해물을 아낌없이 넣어 국물이 시원하고 진하며, 수제 면발의 쫄깃함이 인상적이다. 본 메뉴보다 먼저 제공되는 보리밥은 열무김치와 비벼 먹으면 된다.
튀김김밥의 달인 원조 큰길휴게실
일반적인 ‘떡튀순’이 떡볶이·튀김·순대라면 원조 큰길휴게실의 떡튀순은 떡볶이·튀김김밥·순대다. 한 분야에서 달인의 경지에 오른 사람을 소개하는 TV 프로그램에 ‘튀김김밥’의 달인으로 소개될 만큼 사장님의 내공이 대단하다. 가게 벽에는 ‘튀김김밥과 떡볶이 조합이 가장 좋습니다!’라는 문구가 붙어 있다. 정말 떡볶이 국물에 튀김김밥을 찍어 먹으니 배로 맛있다.
주꾸미의 탱글한 식감 서산회관
금어기를 제외하고 싱싱한 생물 주꾸미를 사용한다. 철판볶음과 샤브샤브 중 취향에 따라 메뉴를 선택하면 된다. 철판볶음은 탱글탱글한 주꾸미와 향긋한 미나리가 조화롭다. 양념이 자극적이지 않아 부담 없이 먹기 좋으며, 매콤한 맛을 원하는 이들을 위해 고춧가루가 별도로 준비돼 있다. 철판볶음은 오래 볶으면 주꾸미가 질겨지니 주의해서 조리해야 한다. 볶음밥도 놓치지 말자.
가성비 좋은 한우 맛집 한우마을
정육점과 식당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한우를 맛볼 수 있어 늘 손님이 많다. 한우마을에 오기 위해 서천을 찾았다는 후기도 여럿이다. 주말에는 식사 시간에 맞춰서 가면 높은 확률로 기다려야 한다. 꽃등심·채끝등심·부채살·갈비살 등 다양한 부위가 준비돼 있으며, 한우 일반모듬은 제비추리·업진안살·설낏·보섭살로 구성돼 있다. 육회가 가득 들어간 육회비빔밥도 별미다.
바다를 담은 한 상 유정식당
양념 꽃게장을 좋아하지만, 발라 먹기 귀찮은 사람에게 반가운 식당이다. 꽃게 살을 발라 양념에 버무린 꽃게살무침이 대표 메뉴다. 부드러우면서도 매콤달콤한 꽃게살무침은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따뜻한 쌀밥에 넣어 비빈 후 김에 싸 먹으면 더욱 맛있다. 새우장과 홍어 등 다양한 밑반찬도 입맛을 돋운다. 붕장어구이도 인기다. 소중한 사람과 다시 오고 싶은 곳이다.
글 허연선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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