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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에서 단장실을 있는 이 있는 대들보(시사저널=정윤성 기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 1954년 창교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교단을 창시한 고(故) 문선명 1대 총재와 배우자 한학자 총재 ⓒ시사저널 임준선
통일교 핵심 산하단체인 천주평화연합(UPF·Universal Peace Federation)이 전 세계에서 국제 정치 행사를 여는 데 많게는 한 해 2000만 달러(약 295억원, 환율 12월16일 기준)에 가까운 돈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주최하는 행사는 국내외 유력 정치인을 비롯해 바다이야기디시 종교인, 언론인 등 각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초대형 국제회의·컨퍼런스·포럼이 주를 이룬다. 그렇게 2010년부터 2023년까지 14년간 UPF가 쏟아부은 금액만 9000만 달러(약 1328억원)에 육박했다.
특히 2016년 전 세계 수백 명의 전·현직 국회의원이 참여하는 네트워크 행사인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Interna 모바일바다이야기 tional Association of Parliamentarians for Peace)'을 출범시킨 이후 행사 개최를 위한 사업비가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통일교와 정치권의 유착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UPF가 매년 대규모 정치 행사를 열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온 배경을 두고 권력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는 해석이 나온다.
릴게임갓 시사저널이 입수한 미국 국세청(IRS·Internal Revenue Service)의 비영리단체 세무보고서(Form 990)에 따르면, UPF는 2010년부터 2023년까지 사업비로 총 8895만 달러(약 1312억원)를 썼다. 같은 기간 총지출이 9374만 달러라는 점을 감안하면 소액의 운영비와 인건비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출이 사업을 바다이야기 위해 쓰였다는 점을 파악할 수 있다.
UPF는 통일교 창시자인 문선명 전 총재와 한학자 현 총재가 2005년 설립한 비영리단체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두고 있다. '정부, 종교, 교육, 시민사회가 상호 존중 속에 연대하여 평화를 구축한다'는 것이 UPF의 설립 목적이지만, 사실상 전 세계 정치인들이 참여하는 국제 행사, 컨퍼런스, 포럼 오징어릴게임 등을 주최하는 것이 핵심 사업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도 축사를 보낸 '월드 서밋(World Summit)'이 대표적인 연례 행사로 꼽힌다. 국내에선 정동영 통일부 장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올해 월드 서밋에서 연설을 했다.
이렇게 대규모 국제 정치 행사를 주최하는 만큼 UPF는 통일교 산하의 비영리단체 중에서도 대외 활동을 위한 중심축으로 분류된다. 실제 역대 UPF 이사진에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문연아(문 총재 장남의 후처) 선학학원 이사장, 문선진 전 통일교 세계회장 등 핵심 인물들이 이름을 올려왔다.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의 압수수색 목록에도 천정궁, 통일교 본부와 함께 UPF 국내 사무실이 포함됐다.
UPF의 사업비 추이 ⓒ시사저널 양선영 디자이너
2017년부터 늘어난 사업비…아베 피격 후 반토막
자료에 따르면, UPF는 2005년 이전에도 그 전신인 '세계평화초종교초국가연합(IIFWP)'의 이름으로 매년 1000만 달러 안팎의 사업비를 집행해왔다. 사업비의 대부분은 '국제교육프로그램' 명목의 대형 국제 행사 개최와 이를 위한 보조금 지급, 참석자들의 이동을 위한 여행비 등에 쏠려 있다. 출판과 미디어, 종교위원회 운영 등도 다른 항목에 포함돼 있지만, 연간 사업비에서 차지하는 규모는 10만 달러 수준으로 비중이 미미했다.
이 같은 지출 흐름은 2010년을 기점으로 한동안 꺾인다. UPF의 2010년 사업비는 196만 달러로 전년(648만 달러) 대비 3분의 1 이상 급감했다. 이후에도 2016년까지 연간 사업비는 200만 달러 안팎에 머물렀다. 기부금 수입이 줄어들면서 사업비 집행도 보수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UPF는 2017년부터 다시 국제 행사 개최 등 주력 사업에 막대한 돈을 쏟아 붓기 시작한다. 2016년 158만 달러에 그쳤던 연간 사업비는 2017년 465만 달러, 2018년 518만 달러로 늘어나더니, 2019년에는 1695만 달러까지 치솟았다. 불과 3년 만에 사업비 규모를 10배 이상 키운 셈이다. 이후에도 코로나19 팬데믹이 정점이던 2021년(708만 달러)을 제외하면 2020년 1326만 달러, 2022년 1869만 달러, 2023년 848만 달러 등 매년 1000만 달러 안팎의 자금이 주력 사업에 투입됐다.
눈에 띄는 점은 사업비가 본격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한 2017년은 UPF가 각국 전·현직 의원들로 이뤄진 연합체인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을 창립한 직후라는 것이다. UPF는 2016년 IAPP를 만들고 한 해 동안 한국, 베냉, 코트디부아르, 나이지리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총 5차례의 총회를 후원했다. 이듬해인 2017년부터는 후원 횟수가 연간 40회 이상으로 8배 넘게 늘었고, 이후에도 해마다 20회 이상씩 후원이 이어졌다. 국제 정치인들과 접점을 넓히는 행사의 규모와 빈도가 확대되면서 사업비 지출도 급격하게 늘어난 것이다.
UPF는 이 같은 행사에서 연사로 초청한 정치인들에게 거액의 연사료도 지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UPF가 연사료로 지출한 총액은 2021년 184만 달러, 2022년 584만 달러, 2023년 62만 달러로 집계됐다. 개별 연사에게 지급된 구체적인 액수는 확인되지 않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1년과 2022년 UPF 행사에서 각각 10분 안팎의 영상 메시지 형식 강연을 하고 총 250만 달러를 받은 사실이 미국 대통령 후보 재무보고서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UPF가 매년 거액의 사업비를 지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그에 상응하는 기부금과 보조금 수입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사업비가 급격히 줄어든 2010년 UPF의 기부금 및 보조금 수입은 285만 달러에 불과했다. 전년(777만 달러) 대비 67% 감소한 규모다. 2023년에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2023년 UPF의 기부금 수입은 149만 달러로 전년(3290만 달러) 대비 95% 급감했다. 이에 따라 사업비 역시 1869만 달러에서 848만 달러로 1000만 달러 이상 줄었다.
특히 여기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피격 사건 이후 통일교의 일본 내 수입이 급감한 점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일본 정부는 2022년 7월 아베 전 총리를 살해한 범인이 "어머니가 통일교에 거액을 기부해 가정이 엉망이 됐다"고 범행 동기를 밝힌 이후, 통일교의 고액 헌금과 관련된 문제를 본격적으로 들여다 보기 시작했다. 이후 법원에 해산명령을 청구하는 등 전방위적인 법적·행정적 제재와 조치가 이어졌고, 그 결과 통일교 재정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던 일본 내 헌금과 판매금 등 자금줄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일본발 자금 위축이 UPF의 재정에도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UPF의 주요 사업 ⓒ시사저널 양선영 디자이너
한국 수사에 반발한 美…통일교의 NGO 활용법?
비정부기구(NGO)가 등록된 고유 목적에 따른 사업에 자금을 쏟아 붓는 것 자체를 문제 삼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UPF는 "창설 이래 꾸준히 진행해 온 국제적 사업 실적을 인정받아 2018년 7월 UN경제사회이사회(ECOSOC)로부터 최상위 지위인 '포괄적협의지위(General Consultative Status)' 단체로 승인돼 광범위한 NGO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목적에 부합하는 광범위한 국제 NGO 활동이 합법적으로 가능하다는 의미다. 또한 IRS 세무보고서에는 '로비 활동'에 지출한 비용도 별도로 기재해야 하는데, UPF는 출범 이후 직접적인 로비 자금을 지출한 사실이 단 한 차례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그럼에도 통일교가 매년 수백억원을 들여 UPF와 같은 NGO를 운영하는 데엔 정치적인 속내가 자리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국내외 정치 권력과의 접점을 확보하기 위한 '장기적인 투자'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정치인들의 행보는 이 같은 해석에 설득력을 더한다. 올해 트럼프 행정부는 김건희 특검팀이 통일교를 압수수색하자 한국 정부를 향해 우려를 넘어 분노에 가까운 반응을 드러낸 바 있다. UPF 주관 행사에 최소 네 차례 이상 참석한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 국무장관은 지난 9월 특검의 한 총재 소환 조사 시도에 대해 "종교의 자유 침해"라며 공개적으로 압박에 나섰다.
전문가들도 이 같은 장면이 우연이 아니라고 본다. 특히 통일교가 가진 외곽 조직의 규모와 범위를 감안할 때 UPF의 사례는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는 게 공통된 관찰이다. 국세청 공익법인 결산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통일교의 재산을 관리하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유지재단의 자산은 3조원이 넘는다.
탁지일 장신대 교수는 "한학자 총재의 통일교는 종교적인 조직뿐만 아니라 수많은 외곽 조직을 두고 있는데, 그 이유는 통일교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라는 이미지의 거부감으로 인해 수행하기 힘든 정치적·대외적 활동이나 국제적인 네트워킹 등을 수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들 비영리단체의 자금은 통일교가 가진 문어발식 거대한 사업체를 비롯해 현금 동원의 기반인 신도들의 헌금과 자산에서 나온다는 합리적인 추측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기자 admin@gamemong.inf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 1954년 창교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교단을 창시한 고(故) 문선명 1대 총재와 배우자 한학자 총재 ⓒ시사저널 임준선
통일교 핵심 산하단체인 천주평화연합(UPF·Universal Peace Federation)이 전 세계에서 국제 정치 행사를 여는 데 많게는 한 해 2000만 달러(약 295억원, 환율 12월16일 기준)에 가까운 돈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주최하는 행사는 국내외 유력 정치인을 비롯해 바다이야기디시 종교인, 언론인 등 각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초대형 국제회의·컨퍼런스·포럼이 주를 이룬다. 그렇게 2010년부터 2023년까지 14년간 UPF가 쏟아부은 금액만 9000만 달러(약 1328억원)에 육박했다.
특히 2016년 전 세계 수백 명의 전·현직 국회의원이 참여하는 네트워크 행사인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Interna 모바일바다이야기 tional Association of Parliamentarians for Peace)'을 출범시킨 이후 행사 개최를 위한 사업비가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통일교와 정치권의 유착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UPF가 매년 대규모 정치 행사를 열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온 배경을 두고 권력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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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F는 통일교 창시자인 문선명 전 총재와 한학자 현 총재가 2005년 설립한 비영리단체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두고 있다. '정부, 종교, 교육, 시민사회가 상호 존중 속에 연대하여 평화를 구축한다'는 것이 UPF의 설립 목적이지만, 사실상 전 세계 정치인들이 참여하는 국제 행사, 컨퍼런스, 포럼 오징어릴게임 등을 주최하는 것이 핵심 사업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도 축사를 보낸 '월드 서밋(World Summit)'이 대표적인 연례 행사로 꼽힌다. 국내에선 정동영 통일부 장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올해 월드 서밋에서 연설을 했다.
이렇게 대규모 국제 정치 행사를 주최하는 만큼 UPF는 통일교 산하의 비영리단체 중에서도 대외 활동을 위한 중심축으로 분류된다. 실제 역대 UPF 이사진에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문연아(문 총재 장남의 후처) 선학학원 이사장, 문선진 전 통일교 세계회장 등 핵심 인물들이 이름을 올려왔다.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의 압수수색 목록에도 천정궁, 통일교 본부와 함께 UPF 국내 사무실이 포함됐다.
UPF의 사업비 추이 ⓒ시사저널 양선영 디자이너
2017년부터 늘어난 사업비…아베 피격 후 반토막
자료에 따르면, UPF는 2005년 이전에도 그 전신인 '세계평화초종교초국가연합(IIFWP)'의 이름으로 매년 1000만 달러 안팎의 사업비를 집행해왔다. 사업비의 대부분은 '국제교육프로그램' 명목의 대형 국제 행사 개최와 이를 위한 보조금 지급, 참석자들의 이동을 위한 여행비 등에 쏠려 있다. 출판과 미디어, 종교위원회 운영 등도 다른 항목에 포함돼 있지만, 연간 사업비에서 차지하는 규모는 10만 달러 수준으로 비중이 미미했다.
이 같은 지출 흐름은 2010년을 기점으로 한동안 꺾인다. UPF의 2010년 사업비는 196만 달러로 전년(648만 달러) 대비 3분의 1 이상 급감했다. 이후에도 2016년까지 연간 사업비는 200만 달러 안팎에 머물렀다. 기부금 수입이 줄어들면서 사업비 집행도 보수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UPF는 2017년부터 다시 국제 행사 개최 등 주력 사업에 막대한 돈을 쏟아 붓기 시작한다. 2016년 158만 달러에 그쳤던 연간 사업비는 2017년 465만 달러, 2018년 518만 달러로 늘어나더니, 2019년에는 1695만 달러까지 치솟았다. 불과 3년 만에 사업비 규모를 10배 이상 키운 셈이다. 이후에도 코로나19 팬데믹이 정점이던 2021년(708만 달러)을 제외하면 2020년 1326만 달러, 2022년 1869만 달러, 2023년 848만 달러 등 매년 1000만 달러 안팎의 자금이 주력 사업에 투입됐다.
눈에 띄는 점은 사업비가 본격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한 2017년은 UPF가 각국 전·현직 의원들로 이뤄진 연합체인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을 창립한 직후라는 것이다. UPF는 2016년 IAPP를 만들고 한 해 동안 한국, 베냉, 코트디부아르, 나이지리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총 5차례의 총회를 후원했다. 이듬해인 2017년부터는 후원 횟수가 연간 40회 이상으로 8배 넘게 늘었고, 이후에도 해마다 20회 이상씩 후원이 이어졌다. 국제 정치인들과 접점을 넓히는 행사의 규모와 빈도가 확대되면서 사업비 지출도 급격하게 늘어난 것이다.
UPF는 이 같은 행사에서 연사로 초청한 정치인들에게 거액의 연사료도 지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UPF가 연사료로 지출한 총액은 2021년 184만 달러, 2022년 584만 달러, 2023년 62만 달러로 집계됐다. 개별 연사에게 지급된 구체적인 액수는 확인되지 않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1년과 2022년 UPF 행사에서 각각 10분 안팎의 영상 메시지 형식 강연을 하고 총 250만 달러를 받은 사실이 미국 대통령 후보 재무보고서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UPF가 매년 거액의 사업비를 지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그에 상응하는 기부금과 보조금 수입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사업비가 급격히 줄어든 2010년 UPF의 기부금 및 보조금 수입은 285만 달러에 불과했다. 전년(777만 달러) 대비 67% 감소한 규모다. 2023년에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2023년 UPF의 기부금 수입은 149만 달러로 전년(3290만 달러) 대비 95% 급감했다. 이에 따라 사업비 역시 1869만 달러에서 848만 달러로 1000만 달러 이상 줄었다.
특히 여기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피격 사건 이후 통일교의 일본 내 수입이 급감한 점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일본 정부는 2022년 7월 아베 전 총리를 살해한 범인이 "어머니가 통일교에 거액을 기부해 가정이 엉망이 됐다"고 범행 동기를 밝힌 이후, 통일교의 고액 헌금과 관련된 문제를 본격적으로 들여다 보기 시작했다. 이후 법원에 해산명령을 청구하는 등 전방위적인 법적·행정적 제재와 조치가 이어졌고, 그 결과 통일교 재정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던 일본 내 헌금과 판매금 등 자금줄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일본발 자금 위축이 UPF의 재정에도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UPF의 주요 사업 ⓒ시사저널 양선영 디자이너
한국 수사에 반발한 美…통일교의 NGO 활용법?
비정부기구(NGO)가 등록된 고유 목적에 따른 사업에 자금을 쏟아 붓는 것 자체를 문제 삼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UPF는 "창설 이래 꾸준히 진행해 온 국제적 사업 실적을 인정받아 2018년 7월 UN경제사회이사회(ECOSOC)로부터 최상위 지위인 '포괄적협의지위(General Consultative Status)' 단체로 승인돼 광범위한 NGO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목적에 부합하는 광범위한 국제 NGO 활동이 합법적으로 가능하다는 의미다. 또한 IRS 세무보고서에는 '로비 활동'에 지출한 비용도 별도로 기재해야 하는데, UPF는 출범 이후 직접적인 로비 자금을 지출한 사실이 단 한 차례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그럼에도 통일교가 매년 수백억원을 들여 UPF와 같은 NGO를 운영하는 데엔 정치적인 속내가 자리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국내외 정치 권력과의 접점을 확보하기 위한 '장기적인 투자'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정치인들의 행보는 이 같은 해석에 설득력을 더한다. 올해 트럼프 행정부는 김건희 특검팀이 통일교를 압수수색하자 한국 정부를 향해 우려를 넘어 분노에 가까운 반응을 드러낸 바 있다. UPF 주관 행사에 최소 네 차례 이상 참석한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 국무장관은 지난 9월 특검의 한 총재 소환 조사 시도에 대해 "종교의 자유 침해"라며 공개적으로 압박에 나섰다.
전문가들도 이 같은 장면이 우연이 아니라고 본다. 특히 통일교가 가진 외곽 조직의 규모와 범위를 감안할 때 UPF의 사례는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는 게 공통된 관찰이다. 국세청 공익법인 결산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통일교의 재산을 관리하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유지재단의 자산은 3조원이 넘는다.
탁지일 장신대 교수는 "한학자 총재의 통일교는 종교적인 조직뿐만 아니라 수많은 외곽 조직을 두고 있는데, 그 이유는 통일교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라는 이미지의 거부감으로 인해 수행하기 힘든 정치적·대외적 활동이나 국제적인 네트워킹 등을 수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들 비영리단체의 자금은 통일교가 가진 문어발식 거대한 사업체를 비롯해 현금 동원의 기반인 신도들의 헌금과 자산에서 나온다는 합리적인 추측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기자 admin@gamemong.in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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