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겪어 들었다. 없이 눈물 왜? 보니 몇한때 ‘농산물 유니콘’으로 불리며 기업가치 3조6000억원을 인정받았던 트릿지(Tridge)가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 트릿지는 이미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감사인 삼일회계법인은 2024년 감사보고서에서 “계속 기업으로서 존속 능력에 유의적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의견을 냈다. 전년도 감사보고서는 통산 4월 나오지만, 회계법인과 이견이 많았던 트릿지는 4분기인 10월 4일에서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감사보고서를 올렸다.
‘계속 기업으로서의 존속 능력에 유의적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말은 현금이 거의 없고 단기 부채가 많지만, 매년 대규모 손실을 내 해당 기업이 정상 영업을 지속할 오션릴게임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는 의미다. 벤처캐피털(VC) 업계에서는 트릿지가 몸값을 대폭 낮춰 ‘다운라운드’ 투자를 돌더라도 자본 확충이 쉽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많다. 트릿지 투자 비중이 큰 일부 재무적 투자자(FI)도 성과보수는 고사하고 원금 회수도 기대하기 힘든 처지가 됐다. VC 업계에서는 트릿지 투자금을 전액 감액(손상차손·Impairment) 처리 릴게임황금성 하는 재무적 투자자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농산물 플랫폼 기업을 표방한 트릿지가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감사인 삼일회계법인은 2024년 말 “계속 기업으로서 존속 능력에 유의적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의견을 냈다. (트릿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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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한 손익 통제력
현금 ‘동맥경화’
VC 업계에 따르면, 트릿지에 투자한 주요 재무적 투자자들이 자금 회수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2022년 기업가치 3조원을 웃돌던 트릿지 몸값이 최근 곤두박질친 게 회수 계획 차질로 이어졌다는 분석 바다신게임 이다. 트릿지는 최근 수년간 실적 악화로 재무 상태가 악화일로를 걸었다. 자본 총계는 2023년 -48억원에서 2024년 -288억원으로 자본 잠식 규모가 큰 폭 확대됐다.
트릿지가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배경으로는 취약한 손익 통제력이 대표적 원인으로 꼽힌다. 농산물 시장은 농가-물류-수출입-현지 도소매 등 공급망 단계가 복잡하다. 이 때문 야마토통기계 에 가격 결정 요인이 시시각각 바뀌어 불확실성이 극도로 높은 산업으로 평가받는다. 트릿지는 이런 환경에서 트레이딩 품목 카테고리를 급격하게 확장했다가 손실 규모만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트릿지는 2024년 매출액 420억원, 매출원가 375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역시 매출 674억원, 매출원가 614억원으로 원가율이 90%를 웃돈다. 두 해를 비교하면 매출액은 떨어졌고 매출 원가율은 그대로다. 즉, 핵심 사업인 농식품 트레이딩에서 마진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구조가 오랜 기간 지속됐다는 분석이다. 이익을 내려면 농산물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야 한다. 높은 매출 원가율은 핵심 제품인 농식품을 싸게 사지도, 비싸게 팔지도 못했단 의미다. 특히, 상품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97%에 달한다. 이는 무역업에 가까운 매출 구조로 평가된다. 농산물 플랫폼 기업을 표방했지만, 손익 구조는 전통 무역업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트릿지 측은 “품목 카테고리 확장을 위해 명이나물 같은 실험적인 상품도 불가리아에서 소싱하다 보니 손익 측면에서 아쉬운 점이 많았다”라며 “강점을 가진 품목 중심으로 카테고리 재구조화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취약한 손익 통제력은 대손상각비에서도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대손상각은 국내외 농식품 중개 거래 과정에서 발생한 매출채권 가운데 현금 회수 확률이 제로에 가깝다고 보고, 이를 손익계산서상 전액 비용 처리하는 것이다.
2024년 트릿지는 매출총이익(매출액-매출원가) 45억원에 대손상각비 1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채권 관리에 허점이 생겨 힘들게 번 매출총이익 상당 부분을 대손상각으로 날렸다. 2023년에도 대손상각 규모(29억원)가 매출총이익(60억원) 절반 정도다.
잠재 손실에 대비한 대손충당금도 잔뜩 쌓여 있다. 2024년 감사보고서를 보면, 매출채권 대손충당금 102억원, 단기대여금 대손충당금 108억원, 미수금 대손충당금 39억원 등이다. 대손충당금 총액만 306억원 정도다. 국내외 거래 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채권의 회수 불능 위험이 누적돼 있다는 의미다.
트릿지 측은 “감사인으로 회계법인 업계 1위 삼일회계법인을 택했는데, 매출채권 회수 가능성을 매우 보수적으로 평가하면서 상각 규모가 커진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제반 비용 관리 난제
운영자금 사실상 바닥
제반 비용 관리도 맹점이 적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불확실성이 높은 농식품 해외 거래에 주력하는 사업 특성상 비용 통제력 확보가 난제라는 점을 십분 고려해도 고개가 갸웃거려지는 대목이 적잖다. 매출액과 매출원가가 비등한 구조 아래 판관비만 연간 수백억원을 웃돈다. 운영자금이 거의 바닥난 상태로 악순환 고리를 끊기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 섞인 관측이 나온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트릿지는 당기순손실 수백억원을 기록하면서도 판관비는 2024년 284억원, 2023년 39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 기간 매출 규모(420억원·674억원) 대비 과도하게 높다.
눈에 띄는 대목은 외주용역비다. 2024년 52억원, 2023년 91억원을 각각 썼다. 해외 농식품 거래를 벌이는 사업 특성상 트릿지는 수십 곳의 해외법인을 두고 있다. 이들 법인 인건비·사무실·운영비 등 명목으로 외주용역비를 집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농식품 무역 업계 관계자는 “무역 거래 조건에 따라 선적, 하역, 선박, 항공기 배차, 검수, 보험 등 제반 비용이 막대할 것”이라며 “해외 거래에서 발생한 매출채권은 회수율이 떨어지니 현금이 돌지 않고 자본력마저 영세한 해외법인이 자체적으로 비용을 감당하기는 힘든 구조로 추정된다”고 짚었다.
현재로선 운영자금 마련이 절실한 상태로 파악된다. 매년 판관비로만 300억원 안팎을 써야 하므로, 운영자금으로 최소 월 30억원 정도는 필요하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지난해 말 기준 트릿지 현금성자산은 10억원 안팎에 불과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익명 앱 블라인드 등에서는 인력 이탈을 우려하는 글이 잇따른다.
위기론 불식 주력하지만
FI, 원금 회수 ‘빨간불’
재무적 투자자 원금 회수 가능성을 우려하는 시선도 늘고 있다. 트릿지에는 포레스트파트너스, SBVA, 액티번트캐피탈, 브릿지인베스트먼트,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 등이 주요 재무적 투자자다. 특히, 포레스트파트너스는 9개 펀드를 통해 누적 약 900억원을 투자했다. VC 업계에서는 포레스트파트너스가 트릿지에서 성과보수는커녕 원금 회수도 어려울 것이란 시선이 많다. 트릿지 기업가치가 매년 하락했기 때문이다. 초기 단계 투자 정도가 이익 구간인 것으로 파악된다. 트릿지 기업가치가 떨어지며 DS자산운용은 지분가치를 전액 감액하기도 했다. 이외 개인·법인 투자자도 손실 우려가 큰 것으로 알려진다.
VC 업계에서는 트릿지가 기업가치를 크게 낮춰 기존 투자자로부터 사실상 ‘구제금융’ 성격 투자를 받는 것 외에는 달리 묘수가 없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낮은 전환가액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고 기존 투자자가 이를 십시일반 받아가는 식이다. 재무 절벽에 몰렸던 일부 플랫폼 기업이 이런 방식으로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창업자 신호식 대표의 지분 희석도 불가피할 것이란 게 중론이다. VC 업계 관계자는 “구주 일부를 할인된 가격에 넘기거나, RCPS(상환전환우선주) 리픽싱 조항까지 고려하면 경영권 유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 말했다.
[배준희 기자 bae.junhee@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39호 (2025.12.17~12.23일자) 기사입니다]
[Copyright (c) 매경AX.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자 admin@119sh.inf
‘계속 기업으로서의 존속 능력에 유의적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말은 현금이 거의 없고 단기 부채가 많지만, 매년 대규모 손실을 내 해당 기업이 정상 영업을 지속할 오션릴게임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는 의미다. 벤처캐피털(VC) 업계에서는 트릿지가 몸값을 대폭 낮춰 ‘다운라운드’ 투자를 돌더라도 자본 확충이 쉽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많다. 트릿지 투자 비중이 큰 일부 재무적 투자자(FI)도 성과보수는 고사하고 원금 회수도 기대하기 힘든 처지가 됐다. VC 업계에서는 트릿지 투자금을 전액 감액(손상차손·Impairment) 처리 릴게임황금성 하는 재무적 투자자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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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업계에 따르면, 트릿지에 투자한 주요 재무적 투자자들이 자금 회수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2022년 기업가치 3조원을 웃돌던 트릿지 몸값이 최근 곤두박질친 게 회수 계획 차질로 이어졌다는 분석 바다신게임 이다. 트릿지는 최근 수년간 실적 악화로 재무 상태가 악화일로를 걸었다. 자본 총계는 2023년 -48억원에서 2024년 -288억원으로 자본 잠식 규모가 큰 폭 확대됐다.
트릿지가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배경으로는 취약한 손익 통제력이 대표적 원인으로 꼽힌다. 농산물 시장은 농가-물류-수출입-현지 도소매 등 공급망 단계가 복잡하다. 이 때문 야마토통기계 에 가격 결정 요인이 시시각각 바뀌어 불확실성이 극도로 높은 산업으로 평가받는다. 트릿지는 이런 환경에서 트레이딩 품목 카테고리를 급격하게 확장했다가 손실 규모만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트릿지는 2024년 매출액 420억원, 매출원가 375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역시 매출 674억원, 매출원가 614억원으로 원가율이 90%를 웃돈다. 두 해를 비교하면 매출액은 떨어졌고 매출 원가율은 그대로다. 즉, 핵심 사업인 농식품 트레이딩에서 마진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구조가 오랜 기간 지속됐다는 분석이다. 이익을 내려면 농산물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야 한다. 높은 매출 원가율은 핵심 제품인 농식품을 싸게 사지도, 비싸게 팔지도 못했단 의미다. 특히, 상품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97%에 달한다. 이는 무역업에 가까운 매출 구조로 평가된다. 농산물 플랫폼 기업을 표방했지만, 손익 구조는 전통 무역업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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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트릿지는 매출총이익(매출액-매출원가) 45억원에 대손상각비 1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채권 관리에 허점이 생겨 힘들게 번 매출총이익 상당 부분을 대손상각으로 날렸다. 2023년에도 대손상각 규모(29억원)가 매출총이익(60억원) 절반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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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릿지 측은 “감사인으로 회계법인 업계 1위 삼일회계법인을 택했는데, 매출채권 회수 가능성을 매우 보수적으로 평가하면서 상각 규모가 커진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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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무역 업계 관계자는 “무역 거래 조건에 따라 선적, 하역, 선박, 항공기 배차, 검수, 보험 등 제반 비용이 막대할 것”이라며 “해외 거래에서 발생한 매출채권은 회수율이 떨어지니 현금이 돌지 않고 자본력마저 영세한 해외법인이 자체적으로 비용을 감당하기는 힘든 구조로 추정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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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적 투자자 원금 회수 가능성을 우려하는 시선도 늘고 있다. 트릿지에는 포레스트파트너스, SBVA, 액티번트캐피탈, 브릿지인베스트먼트,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 등이 주요 재무적 투자자다. 특히, 포레스트파트너스는 9개 펀드를 통해 누적 약 900억원을 투자했다. VC 업계에서는 포레스트파트너스가 트릿지에서 성과보수는커녕 원금 회수도 어려울 것이란 시선이 많다. 트릿지 기업가치가 매년 하락했기 때문이다. 초기 단계 투자 정도가 이익 구간인 것으로 파악된다. 트릿지 기업가치가 떨어지며 DS자산운용은 지분가치를 전액 감액하기도 했다. 이외 개인·법인 투자자도 손실 우려가 큰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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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희 기자 bae.junhee@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39호 (2025.12.17~12.23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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