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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박한 이 잠잠히 절대로 부탁해요. 얘길 내가 기자 admin@reelnara.info김비성 빛올양조연구소 대표가 생산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유은상 기자
함안군 군북면 월촌리에 있는 빛올양조연구소는 함안군에서 지원하는 스타기업이다. 함안군이 키우는 청년창업기업 중 하나로 꾸준히 성장하며 성과를 내는 덕에 함안군에서 제공하는 보도자료에도 자주 등장한다.
우연하게 빛올양조연구소의 술을 접하게 되면서 호기심은 더 증폭했다. 술맛을 잘 모르지만 당시 느낌은 맛이 깔끔하고 예사롭지 않았다. 주위 평가도 좋았다. 어떻게 함안에 정착하게 됐을까? 젊은 나이에 왜 술을 만들 생각을 바다이야기모바일 했으며, 또 저런 좋은 술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등 호기심은 점점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그러나 호기심을 충족하는 데는 술 익는 시간만큼 더 기다림이 필요했다. 대략 3주 정도 전에 김비성(37) 대표에게 취재 섭외 전화를 했지만 출장과 교육 등 바쁜 일정 탓에 지난 16일에야 겨우 만날 수 있었다.
남다른 길을 선 손오공릴게임 택하다
부산에서 나고 자란 그는 건축업을 하는 아버지 영향을 받아 창원에 있는 대학에서 건축공학을 전공했다. 그러나 공부를 하면 할수록 건축은 자신의 성향과 적성에 맞지 않음을 더욱 명확히 깨닫게 됐다. 졸업을 앞두고 그는 결국 귀농을 결정하게 된다. 어린 시절 몸이 약해 잔병치레가 많았던 그는 부모님과 함께 등산을 자주 다녔고, 그때 느 바다이야기pc버전다운 꼈던 자연의 편안한 품이 그리웠기 때문이다.
"졸업 후 아버지 친구가 하는 하동의 블루베리 농장에서 잠시 일을 배우다 천안 연암대학교에서 하는 청년 귀농학교에 입학해 귀농 준비를 위한 공부를 했습니다.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같은 고민을 하는 이들과 의견도 나누면서 결심을 굳히게 됐습니다. 재미와 즐거움을 물론이고 몰입에서 오는 행복도 확 릴게임꽁머니 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귀농을 해도 어느 지역으로 가야할 지, 무엇을 키워야 할지 그때부터 그는 수많은 선택의 갈림길에 서야만 했다. 그러나 서둘지 않았다. 하나하나 차근차근 풀어나가기로 하고 우선 혼자 살아나기 위해 끼니를 해결할 방법부터 배우기로 했다. 무료로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는 요리학원부터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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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전에는 직접 음식을 해먹은 경험이 거의 없어 요리학원부터 등록했습니다. 그런데 요리가 재미있었습니다. 새로운 적성의 발견이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만화 <식객>을 접하게 됐고, 막걸리를 만드는 장면이 있어 따라해 본 것이 완전히 이쪽으로 빠지는 계기가 됐습니다."
자신만의 누룩을 개발하고자 연구하는 김비성 빛올양조연구소 대표. /유은상 기자
좋아하는 취미가 직업으로
재미로 시작했지만 그는 몰입했다. 자신이 원하는 맛을 찾아, 또는 주변 사람들의 칭찬을 듣고자 술 빚기를 이어갔다. 실패하면 또다시 도전하기를 100번 넘게 거듭했다. 그는 그때 너무나 행복해 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됐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그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무모하게 도전하고 실패하고 또 도전하고 그랬죠. 재미있고, 행복했습니다. 그러다 전통주를 배울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막걸리학교, 가양주연구소 등에서 본격적으로 술 빚는 법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시간만 나면 계속해서 공부하고 교육을 받고자 서울과 전국으로 다니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그는 '제6회 전국 가양주 주인 선발대회' 입선, '2016 궁중 술빚기 대회' 장려상, '2018 궁중 술빚기 대회' 대상을 받게 된다. 그 과정에 귀농해서 전통주를 만들어야겠다는 그의 꿈은 더욱 단단하게 굳었다.
그는 2020년 함안면 군북면 월촌리에 빛올양조연구소를 세우고, 2년여 연구 기간을 거쳐 2022년 3월 첫 술 '일월삼주(一月三舟)'를 출시했다. 일월삼주는 달 하나를 세 개의 배에서 본다는 뜻으로, 하나의 달도 시선에 따라 달리 보인다는 의미를 가진다. 하나의 술에서 막걸리, 약주, 소주 세 가지를 만들어 낸다고 붙인 이름이다. 그는 원주인 막걸리 '일주'를 생산하고, 원주를 오래 숙성시켜 맑게 걸러낸 '이주(약주)'를 만들고 있다. 이를 다시 맑게 증류한 소주 '삼주'도 출시를 위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첫해 매출은 미미했지만 빛올양조연구소는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2023년 7000만 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2억 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3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비성 빛올양조연구소 대표가 막걸리 '화비' 생산 재료로 사용하는 구운쌀을 보여주고 있다. /유은상 기자
지역화를 경쟁력 삼아 승부
최근에는 함안 낙화놀이에서 착안한 막걸리 '화비'도 인기를 끌고 있다. 알콜 도수가 6.5도로 부드럽고 찹쌀을 고온에 구워 구수하고 달곰한 맛을 낸다.
"일월삼주는 두 달가량 발효, 여과, 숙성 시간을 그칩니다.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그런지 맛이 좋다는 칭찬을 자주 듣습니다. 화비는 찹쌀을 찌다 쌀을 태웠는데 아까워서 그나마 덜 태운 쌀로 술을 빚었는데 그 맛이 괜찮았습니다. 이후 낙화놀이와 연상 지어 찹쌀을 구워서 제품을 생산하게 됐습니다."
그 맛을 객관적으로 입증해주듯 각종 대회 수상도 이어지고 있다. 일월삼주는 2024년과 2025년 대한민국주류대상 약주·청주(전통주류)부문 대상을 받았다. 화비 또한 2024년 대한민국 막걸리품평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그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술을 만들고자 늘 고민하고 있다. 멀게는 전국적으로 알아주는 자신만의 누룩인 '빛올누룩'을 완성하는 것도 또 하나의 목표다.
"지역화가 차별화라는 생각으로 함안의 다양한 농산물을 활용해 술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함안은 농산물, 역사, 스토리 등 제품 제조에 활용할 자산이 많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또 지금은 '진주곡자' 누룩을 술 생산에 사용하고 있지만 우리만의 누룩을 만들고자 계속 연구하고 있습니다. 누룩이 많아져야 술도 다양해지고 풍성한 맛을 가지게 되면서 전통주 활성화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우리만의 누룩 '빛올누룩'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김비성 빛올양조연구소 대표가 공장 앞에 서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유은상 기자
힘들지만 '나만의 길' 응원
최근에는 남다른 길을 찾아 나서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농촌을 선택하는 젊은이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기성 세대는 색안경을 끼기도 하지만 지역소멸을 앞둔 농촌에서 이들은 무엇보다 소중한 보물이다.
"처음에는 밤이 너무 길고 힘들었습니다. 외롭기도 해서 우울증 걸리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익숙해져서 공기 좋고 물 좋은 곳에서 자연과 가까이 지낼 수 있어 감사함을 느낍니다."
그는 자신처럼 불투명한 미래 탓에 진로를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도전을 적극 권유했다.
"내가 처음에 생각했던 길, 주변에서 기대하는 길이 아니라고 실패한 것은 아닙니다. 그 길만이 길은 아닙니다. 귀농과 창업 등 길은 얼마든지 많습니다. 가장 큰 장벽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일 것입니다. 그러나 아픈 만큼 성숙해지고, 고민한 만큼 성장하고, 힘들었던 만큼 보람을 느끼는 것은 확실합니다."
지금은 웃으면서 이야기하지만 그 또한 그만두고 도망가고 싶은 순간이, 또 그 어려움을 견뎌내며 흘렸던 눈물이 적지 않았다.
"술을 만드는 것, 유통하는 것, 상표 등록하는 것, 세무업무 하는 것 등 모두 처음 하는 일이라 생소했고 모든 과정 하나하나가 다 문턱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이 모두 배움이었고 그를 통해 성장했습니다. 눈물 흘리며 좌절한 순간에 들은 작은 칭찬이 다시 일어서게 했습니다. 그 과정에 함안군의 지원과 관심도 큰 힘이 됐습니다. 아직 결혼을 못해 함안 인구 증가에는 도움이 못 되지만, 빛올양조연구소와 제품을 전국에 알려 함안을 빛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처럼 그의 꿈은 조금씩 단단하게 여물고 있었다. 양조장을 들어설 때 났던 새콤했던 술내음은 그의 꿈이 익어가는 아름다운 향기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은상 기
함안군 군북면 월촌리에 있는 빛올양조연구소는 함안군에서 지원하는 스타기업이다. 함안군이 키우는 청년창업기업 중 하나로 꾸준히 성장하며 성과를 내는 덕에 함안군에서 제공하는 보도자료에도 자주 등장한다.
우연하게 빛올양조연구소의 술을 접하게 되면서 호기심은 더 증폭했다. 술맛을 잘 모르지만 당시 느낌은 맛이 깔끔하고 예사롭지 않았다. 주위 평가도 좋았다. 어떻게 함안에 정착하게 됐을까? 젊은 나이에 왜 술을 만들 생각을 바다이야기모바일 했으며, 또 저런 좋은 술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등 호기심은 점점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그러나 호기심을 충족하는 데는 술 익는 시간만큼 더 기다림이 필요했다. 대략 3주 정도 전에 김비성(37) 대표에게 취재 섭외 전화를 했지만 출장과 교육 등 바쁜 일정 탓에 지난 16일에야 겨우 만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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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나고 자란 그는 건축업을 하는 아버지 영향을 받아 창원에 있는 대학에서 건축공학을 전공했다. 그러나 공부를 하면 할수록 건축은 자신의 성향과 적성에 맞지 않음을 더욱 명확히 깨닫게 됐다. 졸업을 앞두고 그는 결국 귀농을 결정하게 된다. 어린 시절 몸이 약해 잔병치레가 많았던 그는 부모님과 함께 등산을 자주 다녔고, 그때 느 바다이야기pc버전다운 꼈던 자연의 편안한 품이 그리웠기 때문이다.
"졸업 후 아버지 친구가 하는 하동의 블루베리 농장에서 잠시 일을 배우다 천안 연암대학교에서 하는 청년 귀농학교에 입학해 귀농 준비를 위한 공부를 했습니다.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같은 고민을 하는 이들과 의견도 나누면서 결심을 굳히게 됐습니다. 재미와 즐거움을 물론이고 몰입에서 오는 행복도 확 릴게임꽁머니 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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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해 매출은 미미했지만 빛올양조연구소는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2023년 7000만 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2억 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3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비성 빛올양조연구소 대표가 막걸리 '화비' 생산 재료로 사용하는 구운쌀을 보여주고 있다. /유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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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월삼주는 두 달가량 발효, 여과, 숙성 시간을 그칩니다.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그런지 맛이 좋다는 칭찬을 자주 듣습니다. 화비는 찹쌀을 찌다 쌀을 태웠는데 아까워서 그나마 덜 태운 쌀로 술을 빚었는데 그 맛이 괜찮았습니다. 이후 낙화놀이와 연상 지어 찹쌀을 구워서 제품을 생산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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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술을 만들고자 늘 고민하고 있다. 멀게는 전국적으로 알아주는 자신만의 누룩인 '빛올누룩'을 완성하는 것도 또 하나의 목표다.
"지역화가 차별화라는 생각으로 함안의 다양한 농산물을 활용해 술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함안은 농산물, 역사, 스토리 등 제품 제조에 활용할 자산이 많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또 지금은 '진주곡자' 누룩을 술 생산에 사용하고 있지만 우리만의 누룩을 만들고자 계속 연구하고 있습니다. 누룩이 많아져야 술도 다양해지고 풍성한 맛을 가지게 되면서 전통주 활성화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우리만의 누룩 '빛올누룩'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김비성 빛올양조연구소 대표가 공장 앞에 서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유은상 기자
힘들지만 '나만의 길' 응원
최근에는 남다른 길을 찾아 나서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농촌을 선택하는 젊은이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기성 세대는 색안경을 끼기도 하지만 지역소멸을 앞둔 농촌에서 이들은 무엇보다 소중한 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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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처럼 불투명한 미래 탓에 진로를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도전을 적극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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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웃으면서 이야기하지만 그 또한 그만두고 도망가고 싶은 순간이, 또 그 어려움을 견뎌내며 흘렸던 눈물이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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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그의 꿈은 조금씩 단단하게 여물고 있었다. 양조장을 들어설 때 났던 새콤했던 술내음은 그의 꿈이 익어가는 아름다운 향기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은상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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