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탄절인 25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28아트스퀘어 인근이 성탄 분위기를 즐기려는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김영환 기자yhk@kyongbuk.com


연말을 앞두고 직장인들의 송년회와 회식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모임 자체를 줄이기보다는 규모와 방식을 간소화하는 흐름이 확산되면서,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는 음주 중심 회식은 줄고 같은 팀 단위로 식사만 하는 형태가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외식 수요 감소로 이어지며 대구·경북 지역 자영업자들의 체감 경기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HR테크기업 인크루트가 직장인 회원 888명을 사이다쿨접속방법 대상으로 실시한 '송년회 및 연말 회식'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8.8%는 연말 송년회 회식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다만 선호 방식은 과거와 달랐다. 직장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송년회 형태는 같은 팀끼리 모이는 방식(53.5%)이었고, 이어 저녁 시간대(41.4%), 식사와 티타임까지 포함하는 형태(32.8%)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 바다이야기게임방법 별로 살펴보면 회식에 대한 인식 차이는 뚜렷했다. 회식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20대가 47.5%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지만, 40대와 50대 이상은 각각 66.5%, 68.9%로 과반을 넘겼다. 송년회 시간과 방식에 대한 선호도 역시 세대별로 갈렸다. 20대와 30대는 업무 시간 중 식사만 하는 회식을 가장 선호한 반면, 40대와 50대는 저녁 시간에 바다신2게임 식사와 음주를 함께하는 형태를 선호하는 비율이 높았다.
이 같은 인식 변화는 직장 문화 전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이상훈(남·30) 씨는 "예전에는 연말이면 부서 단위로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는 게 당연했지만, 요즘은 점심에 간단히 식사하거나 저녁에 모이더라도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다"며 "모임 부담이 줄어든 대신 알라딘릴게임 만남 자체는 더 편해졌다"고 말했다.
회식 문화 변화는 대구·경북 지역 상권에도 직격탄이 되고 있다. 연말 대목으로 불리던 12월 특수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잇따른다. 소상공인진흥공단이 발표한 '2025년 11월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BSI) 조사'에 따르면, 대구 지역의 12월 전망 BSI는 87.3으로 전월 대비 7.4포인트 온라인야마토게임 하락했다. 경북 역시 80대 중반 수준에 머물며 기준선인 100을 크게 밑돌았다. BSI는 100 미만일 경우 경기 악화를 의미한다.
대구 중구 종로에서 주점을 운영 중인 자영업자 김민수 씨는 "예년 같으면 12월 초부터 단체 예약 문의가 이어졌지만, 올해는 회식을 하더라도 소규모 식사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단체 예약은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고 매출도 30% 이상 감소했다"고 말했다.
외식 대신 집에서 연말을 보내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이른바 '걸스나잇(Girl's Night)'으로 불리는 홈파티 문화가 확산되면서 관련 상품 판매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에 따르면, 연말 시즌 20·30대 여성을 중심으로 홈웨어와 홈파티 용품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최대 6배까지 증가했다